송영길, 2년10개월만에 민주당 복당 신청…“출마 여부 다음주 당과 협의”
윤관석 전 의원도 복당 신청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20일 민주당 복당을 공식 신청했다. 2023년 4월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해 탈당한 지 2년 10개월 만이다.
송 전 대표는 이날 민주당 인천시당을 찾아 복당 신청서를 제출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2023년 4월 프랑스 파리에서 탈당을 선언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3년 만에 무죄를 받고 돌아오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11개월간 수감 생활을 하며 마음을 많이 비웠다”며 “제가 필요한 곳이라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정부의 성공을 위해 돕겠다”고 밝혔다.
오는 6월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예정인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당 대표를 지낸 사람으로서 정청래 대표 및 최고위원들과 긴밀히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 주쯤 당 대표가 부르지 않을까 예상하는데, 그때 상의해 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 계양을은 송 전 대표가 2022년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한 뒤 보궐선거가 치러졌고, 당시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된 지역이다. 송 전 대표는 이 지역에서 5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송 전 대표는 최근 계양구 소재 아파트에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계양을 출마 가능성이 거론돼 온 김남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사직서를 제출했다. 김 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지낼 당시부터 함께해 온 인사로 평가된다.
한편 송 전 대표는 지난 13일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한 2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같은 사안으로 기소돼 지난해 12월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윤관석 전 의원도 이날 민주당에 복당을 신청했다.
이날 인천시당 현장에는 김교흥·박찬대·유동수·허종식·박선원 의원 등 인천 지역구 소속 민주당 의원들과 당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민주당은 당헌·당규에 따른 절차에 따라 송 전 대표와 윤 전 의원의 복당 여부를 심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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