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 큰불에 대응 3단계…전국 33곳서 산불

2023. 4. 2.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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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왕산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이어졌는데, 충남 홍성 산불은 특히 확산 속도가 빨랐습니다.

불길이 민가를 덮쳤고 주민 백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과 연기가 치솟고 마을 가까이 번지자 겁이 난 주민은 뒷걸음질 칩니다.

강한 바람에 불꽃이 사방으로 튀고, 민가 주변까지 불길에 휩싸입니다.

[현장음]
"불꽃 장난 아니네. 바람 때문에 여기저기 붙네. 어우 큰일 났네 저 집."

오늘 오전 11시쯤. 충남 홍성군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산불 대응 단계 중 두 번째로 높은 3단계까지 발령됐습니다.

산불 3단계는 피해 면적이 100ha 이상 예상되거나, 진화 시간이 24시간 이상 예상될 때 산림청장이 발령합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지만 민가 2채 등 시설물 14채가 불에 타고, 마을주민 100여 명이 긴급대피했습니다.

[마을 주민]
“여기 정신없어요. 사람 대피하느라고, 노인들 인솔하고, 지금 집까지 불이 다 붙었어요."

[우상애 / 충남 홍성군]
"(산에서) 불꽃이 빤작빤작하더래요. 금방 이렇게 (불꽃이) 날라서 번진 거예요. 주민들도 지금 경운기로 물을 푸고."

헬기 17대와 진화대원 190여 명을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벌목 현장에서 불이 났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충남 금산에서도 산불로 요양원 입소자 등 40여 명이 대피하는 등 오늘 하루 전국적으로 33건의 산불의 발생했습니다.

정부는 산림청과 소방청을 중심으로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고, 국방부 등과 협력체계를 가동했습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영상제공: 산림청
영상편집: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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