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화재 여파로 신규 채용을 전면 중단하면서 입사를 앞둔 청년 50여 명이 졸지에 대기 상태에 놓였다.
25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금타는 지난 20일 채용 대상자 51명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광주공장 화재로 현장 기존 인력 운영조차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입사 절차를 부득이하게 보류한다"고 통보했다. 이어 "입사 보류 기한은 현재로서는 명확히 안내드리기 어렵다"며 "향후 상황이 안정되면 인력 수요에 따라 입사 일정을 다시 확정해 안내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채용 대상자들은 광주와 곡성공장에 배치될 예정이었다. 이들은 직업훈련 합숙 교육과 한 달간의 현장 실습, 신체검사까지 모두 마친 상태로, 직무 수행 능력과 적응도 평가를 거쳐 성적 우수자에 한해 정규직 전환을 앞두고 있었다.
생산직뿐 아니라 곧 면접을 앞두고 있던 일반직 채용 절차도 일괄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타는 "공장 재가동 시점을 특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현재 기존 직원들조차 자택 대기 중"이라며 "정년퇴임 등으로 인한 인력 수요는 분명히 존재하는 만큼 향후 안정화 시점에 맞춰 채용 절차를 재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금호타이어 노사는 단체협약을 통해 사용자의 귀책 사유로 인한 휴업 시 근로자에게 평균임금의 70% 이상을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조태훈 기자 thc@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