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어떻게 가져간거야?!"...호텔 숙박객이 훔쳐간 역대급 호텔 도난 물품 BEST6
훔치기도 힘들어보이는 기상천외한 호텔 도난 물품
세계적으로 유명한 호텔들은 아름다운 인테리어와 최상의 서비스를 투숙객들에게 제공해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명품 호텔로 알려진 곳일수록 고가의 조형물이나 보석 등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간혹 몇몇 도둑들은 숙박객으로 위장해 호텔의 각종 비품과 물건들을 훔쳐 달아나곤 합니다. 이들이 훔친 물품들은 '도대체 어떻게 훔친걸까' 라는 의아함마저 들게 하는데요. 오늘은 세계 각 호텔에서 벌어졌던 역대급 도난 사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미국 스타우드 호텔 - 그랜드 피아노
스타우드 호텔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호텔 그룹입니다. 스타우드 호텔의 총책임자인 콜린 베넷(Colin Bennett)은 20년간 호텔을 운영하며 최악의 도난 사건을 경험해야 했는데요.
세 사람의 도난범은 호텔에서 고용한 일용직 직원으로 위장했습니다. 작업복을 입은 채 리셉션으로 당당히 걸어들어와 그랜드 피아노를 호텔 밖으로 끌고 나갔다고 하는데요.
작업복을 입은 그들의 모습에 호텔 직원들은 도난 당시에도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호텔 측에서 그들에게 요청한 업무일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죠. 뻔뻔하게 걸어나간 도둑들과 그랜드 피아노는 다시는 볼 수 없었다고 합니다.
2. 홍콩 W 호텔 - 앤디워홀 그림
홍콩의 W 호텔에서는 예술 작품을 도난 당했습니다. W 호텔은 투숙객들에게 영감을 주고자 유명 작품을 고가에 사들여와 호텔 곳곳에 전시해두었는데요.
도난 당한 작품은 유명한 팝아트의 거장 앤디 워홀의 그림이었습니다. 작품은 당시 30만 달러의 가치를 지니고 있었는데요. 당시 우리 돈으로 약 3억 3천만 원에 이르는 고가의 작품이었습니다. 이후 작품은 경매 등 공식적인 자리에서 볼 수 없어 어디있는지 찾을 수 없게 되었다고 합니다.
3. 홍콩 샹그리라 호텔 - 샹들리에
홍콩의 샹그리라 호텔에서는 객실 비치 물품을 도난당했습니다. 샹그리라 호텔의 각 객실 내부에는 샹들리에가 설치되어 있었는데요. 은은한 조명이 객실을 비춰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으로 유명한 호텔이었습니다.
이 샹들리에를 한 투숙객이 통째로 뜯어간 것입니다. 큰 크기의 샹들리에를 파손 없이 훔쳐간 것도 대단하지만 이를 발견했을 호텔 직원들의 황당함은 상상조차 안가네요.
4. 영국 스터필드 호텔 - 흉상
영국의 체스터필드 지역에 있는 한 호텔에서는 장식용으로 두었던 흉상이 도둑맞은 적이 있습니다. 두 명의 투숙객은 숙소에 머무르는동안 흉상을 가방에 넣어 체크아웃 시간이 되기도 전에 도망쳤다고 하는데요.
범인들은 다음 날 택시 기사를 통해 훔쳐갔던 흉상을 호텔에 돌려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마 술에 취한 채 무모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데요. 호텔 측에서는 이 두 범인에게 굳이 죄를 묻지 않았다고 합니다.
5. 미국 포시즌스 호텔 - 대리석 화로대
미국 베벌리힐스의 '비벌리 윌셔 어 포시즌스 호텔'은 5성급으로 1박에 100만원이 넘는 가격의 고급 호텔입니다. 포시즌스 호텔에서는 대리석 벽난로를 도난당하기도 했는데요.
객실에 설치되어 있던 대리석 화로대는 크기가 큰 것은 물론 매우 무거워 옮기기조차 쉽지 않은 물건인데 도대체 어떻게 이를 훔쳐갔는지 경악스러우면서도 신기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6. 영국 프랭클린 호텔 - 룸넘버
영국 킹스턴브릿지에 위치한 프랭클린 호텔에서는 호텔 객실 앞에 부착되어 있는 '룸 넘버 표시판'을 도난당했습니다. 이외에도 룸 넘버판은 종종 숙박객들이 '기념'의 의미로 떼어가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요.
호텔 측은 룸 넘버가 사라진 것을 꽤 오랫동안 모르고 있었다고 합니다. 한 손님이 룸 넘버가 없어 방을 못찾아 함께 찾아주는 과정에서야 알아차렸다고 해 누가, 언제 어떻게 훔쳐갔는지조차 알 수 없었다고 전해졌습니다.
이외에도 많은 투숙객들은 호텔에 장식으로 사용되고 있는 생화와 커튼, 거울 등을 뜯어가곤 한다고 전해졌는데요 . 의외로 매트리스 도난 또한 자주 발생한다고 합니다.
이에 수건이나 어매니티 등 도난 빈도가 잦은 작은 물건들에는 도난 방지택을 달거나 체크인 시 '가져가면 안 된다'고 투숙객에게 신신당부를 하는 호텔들이 있기도 합니다.
한편 호텔의 비품을 가져가면 형법상 절도죄가 적용되어 6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