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경·이예원, 2연승으로 두산 매치플레이 정상 향해 순항…‘신인’ 양효진·최정원은 선배들 연파하며 돌풍

김석 기자 2026. 5. 1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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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이 14일 강원 춘천시 라데나 골프클럽 네이처·가든 코스에서 열린 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둘째날 경기 도중 1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박현경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총상금 10억원) 조별리그에서 2연승을 거뒀다.

박현경은 14일 강원 춘천시 라데나 골프클럽 네이처·가든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경기에서 서어진에게 한 홀을 남기고 2홀 차(2&1)로 이겼다.

전날 정소이를 4&2로 이긴데 이어 2연승을 거둔 박현경은 16강 진출을 놓고 역시 2연승을 기록 중인 신다인과 15일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이번 대회 전까지 출전 선수 중 승률 3위(77%·20승2무4패)를 기록 중이던 박현경은 2024년 이 대회 우승자답게 올해도 매체플레이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현경은 경기를 마친 뒤 “오늘 몇 차례 실수를 했지만 상대 선수가 실수를 더 많이 해서 내가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자신의 경기를 평가했다.

이날 14번 홀까지 서어진과 비기고 있던 박현경은 15번(파4)·16번(파3) 홀에서 파를 지키며 두 홀 연속 보기를 한 서어진에 2홀 차 리드를 잡은 뒤 17번 홀(파4)을 비기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현경은 “이 대회에서 우승해 ‘매치퀸’의 타이틀을 갖고 싶어하는 것은 모든 선수의 바람일 것”이라며 “내일 경기도 잘 마무리해 꼭 16강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이예원도 김우정을 3&2로 이기고 2연승을 달렸다. 이예원은 10번 홀까지 김우정에게 한 타 차이로 끌려갔지만 11번·12번 홀을 연속 따내며 경기를 뒤집은 뒤 14번 홀과 16번 홀을 가져가 승부를 끝냈다.

이예원은 1승1무를 기록 중인 이채은과 15일 16강 진출을 다툰다.

양효진이 14일 강원 춘천시 라데나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둘째날 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과의 인터뷰 도중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07년 6월생인 신인 양효진은 열네 살 선배인 배소현을 두 홀 차로 이겨 2승째를 올렸다. 전날 임희정을 이긴 양효진은 15조에서 유일하게 2승을 거뒀기 때문에 15일 임진영과의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올라갈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섰다.

매치플레이 대회를 처음 경험하는 양효진은 “나는 버디도 많고 보기도 많은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는데 이런 스타일이 매치플레이와 잘 맞는 것 같다”면서 “남은 대회도 매 경기 이기겠다는 각오로 치르겠다”고 말했다.

2005년 10월생인 신인 최정원도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아 아홉 살 많은 선배 지한솔에게 한 홀 차이로 이겼다. 최정원은 전날에는 올 시즌 더시에나 오픈에서 우승하며 상금과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 3위를 달리고 있는 고지원에게 2&1으로 승리했다.

장타자들이 모인 ‘죽음의 조’ 4조에서는 방신실이 문정민을 5&4로 이기고 조 선두로 나섰다. 이 조에서 유일하게 2승을 거둔 방신실은 15일 1승1패의 김민솔을 상대로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오른다.

춘천 |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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