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도루 파티’ kt 무너뜨린 ‘경엽볼’, 이제 다음 타깃은 강민호다… 삼성도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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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LG 감독은 지도자 경력 초기부터 작전 야구의 중요성을 설파한 대표적인 감독이다.
염 감독은 도루를 계속 시도하면서 상대의 시선을 분산시키고, 한 베이스를 더 가는 야구는 물론 그런 이미지가 부수적인 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다만 LG는 정규시즌 삼성을 상대로 한 30번의 도루 시도에서 18번 성공에 그쳤다.
올해 삼성은 LG를 상대로 총 15번의 도루 시도에서 11번(73.3%)을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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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염경엽 LG 감독은 지도자 경력 초기부터 작전 야구의 중요성을 설파한 대표적인 감독이다. 때로는 선 굵은 야구를 선보이기도 하지만, 뛰는 야구는 그의 지도자 경력을 관통하는 줄기이기도 하다. LG에 온 뒤로는 그런 성향이 더 강해졌다.
염 감독은 도루를 계속 시도하면서 상대의 시선을 분산시키고, 한 베이스를 더 가는 야구는 물론 그런 이미지가 부수적인 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상대 실책도 유도할 수 있고, 상대의 볼배합을 LG 타자가 유리하게 강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보이지 않는 효과라고 역설한다. 실제 2022년 LG를 상대로 한 상대 팀들의 패스트볼 구사 비율은 리그 평균 아래였지만, 지난해에는 리그에서 가장 높았다.
숱한 실패에도 불구하고 염 감독은 자신의 지론을 꺾지 않는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한결 부담을 던 가운데, 올해도 171개의 팀 도루로 리그 2위를 기록했다. 승부처에서 대주자를 쓰고, 모두가 그 작전을 아는 상황에서 지시를 주저하지 않는다.
준플레이오프에서는 나름대로 큰 성과를 거뒀다. LG는 준플레이오프 5경기에서 무려 12개의 팀 도루를 성공했다. 준플레이오프 역사상 특정팀의 도루 개수로는 가장 많았다. 물론 실패한 경우도 있었지만 도루가 성공하고, 또 상대 실책을 유도하면서 경기가 풀려가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준플레이오프 상대인 kt는 도루 저지에 약점이 있는 팀이었다. 주전 포수 장성우와 백업 포수들 사이의 기량 차이가 제법 큰 가운데, 장성우의 올해 도루 저지율은 14.9%로 저조한 편이었다. 97개의 도루를 내주는 동안 저지는 17회에 그쳤다. 준플레이오프에서 LG가 그런 약점을 비교적 잘 파고들었다고 봐야 하고, 상대 견제가 극심한 상황에서도 나름의 성과를 거뒀다고 봐야 한다.
그렇다면 플레이오프는 어떨까. 염 감독이 재임하는 기간 중 LG가 뛰는 야구를 포기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포스트시즌과 큰 경기에서는 양팀이 전력으로 맞붙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다득점 경기 확률이 떨어지고, 그렇다면 한 베이스 차이가 큰 차이를 만들 수도 있다. 대구와 잠실을 오가는 상황에서 구장 환경에 맞는 전략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삼성의 도루 저지율은 아주 나쁜 것도 아니지만, 아주 탁월한 것도 아니다. 주전 포수인 강민호는 올해 72개의 도루를 허용하면서 22회를 저지했다. 도루 저지율은 23.4%다. 강민호 부재시 안방을 지킬 가능성이 있는 이병헌의 도루 저지율은 21.4%였다. kt 포수들보다는 훨씬 좋은 수치이나 LG로서는 해볼 만한 수치라고 판단할 수 있다.
반대로 삼성 포수들도 나름의 자신감을 가지고 있을 법하다. 다만 LG는 정규시즌 삼성을 상대로 한 30번의 도루 시도에서 18번 성공에 그쳤다. 성공률은 60%로 시즌 평균보다 떨어진다. 삼성도 LG의 뛰는 야구를 의식하고 비교적 잘 대응했다고 볼 수 있는 수치다. 특히 리그 최고의 주자 중 하나인 박해민은 2번 성공에 4번을 실패했다.
삼성도 뛸 수 있는 선수가 있다. 김지찬이다. 전체적으로 뛰는 야구보다는 장타를 노리는 야구 쪽에 특화된 라인업이지만, 김지찬은 예외다. 김지찬은 올해 LG를 상대로 5개의 도루를 성공시켰다. 실패는 한 번이었다. 올해 삼성은 LG를 상대로 총 15번의 도루 시도에서 11번(73.3%)을 성공했다. 성공률만 보면 오히려 LG보다 높았다. 주전 포수인 박동원의 올해 도루 저지율은 25%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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