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스 케이지의 유별난 사생활 <上>
여성편력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스타 니콜라스 케이지. 빼어난 연기력으로 아카데미상까지 거머쥔 배우지만 알고 보면 남다른 기행으로도 이름이 높다. 어지간한 골수 팬이 아니면 전혀 알지 못하는 그의 15가지 미스터리를 소개한다.
①마블 캐릭터에서 딴 이름
니콜라스 케이지의 본명은 니콜라스 킴 코폴라다. 원래 집안이 예술가가 많기로 유명한데, ‘대부’의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이 작은아버지다. 당연히 그의 딸 소피아 코폴라는 사촌이 된다. 아버지는 대학교수에 어머니는 발레리나이며, 형은 영화감독이다. 할아버지는 작곡가, 할머니는 배우였다.
당연히 본명으로 활동할 당시 많은 사람들이 코폴라 집안의 내력을 물었다. 특히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 본명을 쓰면 연기를 제대로 못할 듯해 이름을 바꿨다. 케이지는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마블 캐릭터 루크 케이지에서 따왔다.
②죽으면 묻히려고 준비한 피라미드
사후세계에 관심이 많은지 죽으면 들어갈 피라미드형 무덤을 구입해 놨다. 높이는 2.7m이며, 하얀 돌로 된 피라미드다. 2010년 산 물건으로 한때 화제였던 일본인 여자친구 시바타 리코에게 피라미드를 구경시켜준 적도 있다.
③비싸게 산 공룡 두개골이 가짜라니
취미에 돈을 흥청망청 쓰기로 소문난 니콜라스 케이지. 고급차는 물론 우주선까지 살 기세인데, 경매를 통해 사들인 거대한 티라노사우루스 두개골이 특히 유명하다. 2007년 27만6000달러(약 3억원)를 주고 산 이 두개골은 몽골 고비사막에서 도난당한 장물로 뒤늦게 밝혀졌다. 2014년 두개골 반환 요구가 들어와 돌려줘버렸다.
④한밤중에 침입한 벌거벗은 남자
2009년 미국 캘리포니아 부촌에 살던 당시의 에피소드. 단잠을 자던 니콜라스 케이지가 깨어 보니, 침대 옆에 벌거벗은 남자가 앉아 초코바를 먹고 있었다. 당시 타임지와 인터뷰에서 니콜라스 케이지는 “이상한 이야기지만 실제 벌어졌다. 너무 무서웠다”고 털어놨다. 여담으로 니콜라스 케이지는 경찰을 부르지 않고 벌거벗은 남자를 타일러서 내보냈다. 물론 고발도 하지 않았다.
⑤40억원 주고 산 저주받은 건물
2007년, 미국에서 가장 저주받은 유령건물을 사들였다. 그 이름도 유명한 ‘마담 라로리의 맨션’이다. 건물 가격은 345만 달러(약 42억원). 라로리 맨션은 19세기 사교계 유명인사 마담 라로리의 저택으로, 수많은 흑인노예를 가두고 학대, 고문한 끝에 죽였다. 마루 밑에 묻힌 시신만 무려 75구로 밝혀졌다. 니콜라스 케이지는 베니티 페어와 인터뷰에서 “호러소설을 쓰기에 최적의 장소”라며 건물 구입 이유를 밝혔다.
⑥팬터마임 차림의 스토커에게 시달리다
미국 E!와 인터뷰에서 2000년 팬터마임 차림의 스토커에 쫓긴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니콜라스 케이지는 “조용한 성격이었는데 그게 더 무서웠다”며 “직접적인 위협은 없었지만 영화 촬영장에 나타날 때마다 너무나 강렬한 공포를 느꼈다. 바나나를 먹는 흉내를 내곤 했다”고 말했다.
⑦연기 위해 2억원 주고 사들인 문어
원래 악어와 상어, 알비노 고릴라 등 값비싼 애완동물을 좋아하는 니콜라스 케이지. 이 중에는 15만 달러(약 1억8000만원)짜리 문어도 있다. 이 문어에 대해 니콜라스 케이지는 “연기를 단련하기 위해”라고 설명한 적이 있다. 이런 취미에 돈을 써댄 그는 2009년 결국 파산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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