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경제 '골디락스'에도 바이든 싫어..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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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집권당인 민주당과 조 바이든 행정부는 딜레마에 빠져있다.
올해 경제가 지금보다 더 나아진다고 해도 그것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바이든과 민주당의 재선을 보장하지 못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바이든 행정부가 인플레에 맞서 고군분투해 경기연착륙을 성공한 것은 사실이지만 대통령 선거까지 남은 반년 여 동안 경제에 큰 변수가 나타날 위험도 상존한다.
바이든 행정부는 재선 직전까지 경제적 치적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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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집권당인 민주당과 조 바이든 행정부는 딜레마에 빠져있다. 지난해 상당한 우려 속에서도 경제를 침체위기에서 살려냈지만 지지율이 오르지 않고 있어서다. 올해 경제가 지금보다 더 나아진다고 해도 그것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바이든과 민주당의 재선을 보장하지 못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는 소비자 신뢰도 수치와 현직 대통령의 득표율 사이 역사적 상관관계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득표율이 49%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유력한 적수인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와의 재대결에서 바이든이 근소한 차이로 패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양자 대결에서 과반을 넘지 못하는 지지율은 패배를 의미한다. 실제로 최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가 바이든을 이기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미국 경제는 지난해 경기침체 우려를 딛고 오히려 3분기에는 최고 5%대 성장을 구가하는 역동성을 발휘했다. 이후로 4분기 역시 소폭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고, 새해 들어서도 노동시장의 지표는 수급이 꽉 조여진 상태를 증명했다. 실업률이 3.7%로 역사상 최저치 수준이고 노동시장의 고용탄력성은 유지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70달러대에서 안정되고 있으며, 주가지수는 다우존스와 S&P 500이 새해 들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중이다. 사실상 골디락스 상태에 놓여있다는 평가다.
미시간대학의 소비자신뢰지수 1월 예비조사 결과는 78.8로 지난 2021년 7월 이후 최고수준으로 상승했다. 미국인들은 금리가 곧 완화될 거라는 전망을 기초로 경기 연착륙을 기대하면서 경제를 낙관한다. 하지만 이 조사를 책임지고 있는 조앤 수는 경제가 회복되고 소비자들의 기대가 낙관적임에도 그것이 현 정부에 대한 지지로 나타나지 않는 이유에 대해 "경제적 요인의 관점에서 볼 때 아직 선거 주기의 초기 단계에 있고 (11월까지는)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레이 페어 예일대 교수는 "그건 인플레이션 때문"이라며 "유권자들은 물가앙등을 더 깊이 기억하고, 최근 인플레 수치보다는 현 대통령 임기에 물가가 얼마나 올랐는 지를 평가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물가가 급등했던 2021년과 2022년에 누가 대통령이었는지를 곱씹어보면서 살기가 팍팍해졌다고 느낀다는 해석이다. 물가는 경제정책에 후행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바이든은 트럼프의 실책을 뒤집어쓰고 있는 것으로도 보인다.
스탠포드대 이코노미스트인 닐 마호니도 "소비자들은 여전히 2022년 중반 급등한 인플레를 소화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경제 건전성 보다 유권자 정서는 낮을 수밖에 없다"며 "물가인상 후 1년이 지나면 소비자들의 초기 부정적인 반응은 절반만 회복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바이든 행정부가 인플레에 맞서 고군분투해 경기연착륙을 성공한 것은 사실이지만 대통령 선거까지 남은 반년 여 동안 경제에 큰 변수가 나타날 위험도 상존한다. 전쟁 중인 중동에서 확전이 일어나 국제유가 등이 다시 앙등할 경우 인플레가 재발할 우려가 크다. 이 경우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금리를 현 수준보다 더 높여야 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큰 변수가 없는 한 올해 인플레는 계속 둔화하면서 실업률은 연말까지 0.5%p 완만한 상승이 예상된다. 성장은 둔화하지만 경제는 긍정적인 상태를 유지할 거란 예측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재선 직전까지 경제적 치적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일 바이든 대통령은 소비자심리지수 개선을 언급하면서도 "아직 더 할 일이 많다"며 유권자들이 기대감을 품게 만들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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