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단지들이 전례 없는 집값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강력한 토지거래허가제 규제에도 불구하고, 최근 1년 사이 5억 원 이상 오른 거래가 속출하며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재건축 기대감이 시장을 강하게 견인하는 모습이다.

▶▶ 신고가 ‘폭발’…실거래가로 보는 목동 상승세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목동 신시가지 7단지 전용 66㎡는 올해 4월 22억9000만 원(6층)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불과 1년 전인 지난해 4월 17억4000만 원(5층)에서 5억5000만 원이나 오른 수치다. 3단지 전용 64.98㎡ 역시 작년 상반기 15억 원대에서 이달 19억4000만 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14단지 전용 108㎡는 지난해 초 17억~19억 원대에서 지난달 22억4000만 원에 손바뀜하며 신고가를 썼다.
▶▶ 규제에도 불구, ‘재건축 훈풍’에 실수요·투자수요 몰린다
목동은 2021년 4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주택 매수 시 2년 이상 실거주 요건, 무주택자 우선 등 진입장벽이 높다. 갭투자가 사실상 불가능한 구조임에도, 가격은 오히려 치솟았다. 전문가들은 “토지거래허가제라는 강한 규제에도 불구하고 목동의 신고가 행진은 재건축 기대감이 그만큼 크다는 방증”이라고 분석한다. 실제로 목동 14개 단지 모두가 재건축 밑그림을 완성했고, 49층 초고층 신축 아파트로 탈바꿈할 계획이 확정되면서 실수요 중심의 견고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 재건축 속도전, ‘미니신도시’ 기대감까지
목동 재건축은 단지별로 속도 차는 있지만, 6단지와 10단지 등 일부 단지는 이미 정비구역 지정과 조합설립 등 사업이 빠르게 진행 중이다. 전체 14개 단지가 재건축을 완료하면 약 4만7000가구 규모의 미니신도시급 주거단지로 변모한다. 이 과정에서 지역 인프라 개선, 인구 유입 등 추가 호재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 단순 투자 아닌 ‘실수요’가 만든 상승세
목동의 집값 상승은 단순한 투자 수요가 아닌, 실거주 중심의 견고한 상승세로 해석된다. 토지거래허가제, 실거주 요건 등 까다로운 규제에도 불구하고, 실수요자들이 미래가치와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확신으로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재건축=신축 프리미엄’ 공식이 확실히 작동하면서, 목동 집주인들의 웃음이 끊이지 않는 배경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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