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음주운전 루머에 또 소환된 김대범, 참다못해 터진 한마디

출처: 김대범 SNS

온라인 공간에서 무책임하게 쏟아지는 추측성 지목과 마녀사냥이 한 방송인의 일상을 2년 넘게 멍들게 하고 있다.

과거 ‘마빡이’, ‘춤추는 대수사선’ 등으로 대중에게 큰 웃음을 안겼던 개그맨 김대범이 타인의 음주운전 사고로 인해 자신에게 쏟아진 억울한 누명과 악성 댓글에 대해 다시 한번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당시 실제 사고를 내고 적발된 당사자가 직접 영상에 출연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오해를 바로잡았음에도, 여전히 사실 확인조차 거치지 않은 비난이 이어지자 답답한 심경을 토로한 것이다.

김대범은 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아직도 자신을 음주운전자 취급하며 비난 댓글을 다는 사람들이 존재한다고 밝히며, 도대체 해명을 몇 번이나 해야 믿어줄 것인지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출처: 김대범 SNS

그는 살아오면서 단 한 번도 음주운전을 한 적이 없으며, 당연히 앞으로도 결코 하지 않을 것이라며 결백을 거듭 강조했다. 그가 엉뚱한 사건의 오해를 사게 된 발단은 2024년 7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인천 서구 석남동 일대에서 40대 개그맨이 술에 취한 상태로 SUV를 몰다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음주 측정 결과 해당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08% 이상이었으며, 2004년 데뷔한 지상파 코미디언이라는 보도가 잇따랐다.

보도 직후 일부 누리꾼들은 1979년생, 성씨 이니셜 K, 군대 관련 콘텐츠라는 단편적인 조건만을 조합해 김대범을 사고 당사자로 지목했다.

출처: 김대범 SNS

단순한 의심을 넘어 기정사실로 굳히며 무차별적인 인신공격을 쏟아냈다. 당시 김대범은 자신은 사고 차량과 같은 SUV를 소유하고 있지 않으며, 심한 아토피 질환으로 인해 40일 넘게 술 한 모금도 입에 대지 못하는 상태라며 신속하게 반박에 나섰다.

이후 실제 사고를 낸 인물이 개그맨 권성호라는 사실이 밝혀졌고, 권성호는 김대범의 유튜브 채널에 직접 출연해 동료에게 큰 곤욕을 치르게 한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하며 시청자들에게도 공식적인 사죄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자극적인 의혹에는 뜨겁게 반응하던 이들이 정작 진실이 담긴 해명 영상에는 차가운 무관심으로 일관했다.

실제 당사자가 직접 나서 모든 오해를 풀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포털과 SNS상에는 김대범을 향한 악플이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출처: 김대범 SNS

김대범이 이러한 근거 없는 마녀사냥에 고통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에는 미혼인 그를 향해 이혼 후 방송을 접었다는 루머가 돌았고, 1999년 4월 군번으로 2년 2개월간 현역 복무를 마쳤음에도 예비군 훈련장에서 군 미필이라는 조롱 댓글을 읽어야 했다.심지어 다른 인물이 저지른 외제차 절도 사건마저 같은 성씨 이니셜이라는 이유로 오해를 사기도 했다.

익명성 뒤에 숨어 사실 확인 없이 던지는 돌팔매질이 당사자에게 얼마나 깊고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남기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김대범은 2004년 KBS 19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이래 현재까지 공개 코미디와 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건강한 웃음을 전하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근거 없는 의혹 제기는 한순간이지만, 그로 인해 덧씌워진 왜곡된 낙인은 수년의 세월 동안 방송인의 삶을 갉아먹는다.

이번 사건은 무분별한 네티즌 수사대식 추측과 사실 확인 없는 악성 비방 문화가 낳은 폐해를 다시 한번 엄중하게 경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