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3만원 환급’ 기후동행카드vs‘환급률 상향’ K패스…뭐가 이득일까 [모빌리티&라이프]
K패스 환급률 30%에서 83%까지 6개월간 상향
많이 타면 기후동행카드 유리…범용성은 K패스 높아

◆기후동행카드, 3달 동안 월 3만원 페이백
5일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30일권 이용자에게 월 3만원을 돌려주는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적용 대상은 이달부터 6월까지 기후동행카드 30일권을 충전해 만료 이용한 서울시민이다. 서울시는 이용자의 충전·만료 내역을 확인한 뒤 6월부터 3만원을 환급할 예정이다.
충전 이후 만료 사용을 하지 않은 환불 이용자와 충전금 미사용자, 단기권, ‘티머니 카드&페이 홈페이지’ 미가입자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기후동행카드 이용자는 티머니 카드&페이 홈페이지 가입·카드 등록 뒤 6월 안내에 따라 페이백을 신청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일정 기간 서울 시내버스와 지하철, 공공자전거 ‘따릉이’, 한강버스 등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정액형 상품이다. 서울시 면허 버스라면 서울지역 외에서 승하차해도 사용할 수 있으나, 지하철은 서울지역 외에서 하차하면 사용할 수 없다. 신분당선, GTX, 광역·공항버스도 제외된다.
30일 기준 요금은 6만2000원이다. 하루 왕복 2회만 이용해도 일반 성인 기준 지하철·버스 단일요금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페이백을 받을 경우 부담은 월 3만2000원으로 더 낮아진다.

일정 횟수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이용 금액 일부를 환급해주는 대표적인 정부 교통비 지원 제도인 K패스도 있다. 정부는 최근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K패스 환급률을 6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올리기로 했다.
K패스는 버스·지하철 등을 월 15회 이상 이용하면 이용 금액에 따라 환급을 받을 수 있으며, 최대 인정 횟수는 월 60회다. 일반 이용자는 이용 금액의 20%에서 30%로 환급률이 높아진다. 청년·2자녀 가구·어르신은 30%→45%, 저소득층은 53%→83%로 환급률이 상향된다.
K패스는 전국 어디서든 버스·지하철 이용에 적용되는 것이 장점이다. 지역과 노선을 가리지 않고 출퇴근·통학·출장·여행 등을 모두 합산해 일정 이용 횟수만 넘기면 환급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올해부터 기존 월정액형과 정액환급형 중 이용자에게 유리한 방식이 자동 적용되도록 개편됐다.
◆많이 타면 기후동행카드…서울 밖 이동은 K패스
혜택 범위와 금액이 다른만큼 자신이 어느 지역의 대중교통을 얼마나 자주 이용하는지에 따라 유리한 카드가 갈린다.
서울에 거주하며 대중교통으로 매일 출퇴근하는 직장인이라면 기후동행카드의 절감 효과가 크다. 하루 2번, 한달 중 평일 20일 지하철을 탄다고 가정했을 때 요금은 기본구간 기준 6만2000원이다. 환급 금액을 적용했을 때 기후동행카드는 월 3만2000원이고, K패스를 사용해 30%(일반인)를 환급받는다면 4만3400원, 45%(청년)를 환급받는다면 3만4100원이다.
한 달에 10일 정도 이동하는 사람이라면 월 3만1000원 안팎의 요금이 나오기 때문에 3만2000원이 고정 지출되는 기후동행카드보다 사용한 만큼만 내고 돌려받는 K패스가 유리하다.
환급률이 83%로 압도적으로 높은 저소득층 이용자와 수도권·지방 등 서울 밖 이동이 많은 이용자도 K패스의 혜택이 훨씬 좋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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