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5 현장] KT 고영표의 너스레 "감독님 저 3이닝 밖에 안 던지게 하시려고요?"

[잠실=STN뉴스] 이형주 기자 = 고영표가 너스레를 떨었다.

KT 위즈와 LG 트윈스는 11일 오후 6시 30분부터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승제) 5차전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그 때문에 이번 경기는 양 팀에게 있어 외나무 다리 대결 그 자체다.

LG는 임찬규, KT는 엄상백을 선발로 예고했다. 선발도 중요하지만, 양 팀이 뒤가 없는 총력적이기에 이어 던질 투수들도 중요하다. KT에서 고영표, 박영현. LG에서는 손주영,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활약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 전 LG 염경엽 감독은 "우리는 고영표 박영현. 상대 KT는 우리의 손주영 엘리를 공략하느냐 못하느냐가 승리의 키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 전 공식 훈련 후 취재진과 인터뷰 중인 고영표에게 농담을 건냈다. 이강철 감독은 고영표 쪽을 향해 "(취재진 분들) (고)영표가 오늘 3이닝 던진다는데요(웃음)?"라고 얘기했다.

고영표는 한 술 더 떠 이강철 감독을 향해 "감독님 저 3이닝 밖에 안 던지게 하시려고요?"라고 너스레 섞인 말을 전했다. 기존 선발 자원으로 포스트시즌에서 선발과 불펜을 가리지 않고 활약 중인 고영표다. 피로가 있을 법 하지만 의연함을 보여준 셈이다.

고영표는 또 "지면 떨어지는 상황이 계속 되고 있지만 팀이 뭉치고 있다. 더욱더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강해지는 것 같다"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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