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85분 출전' 뮌헨, 챔스서 아스톤 빌라에 덜미...시즌 첫 공식전 패배 '충격'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수비 핵심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분전했지만 팀의 시즌 첫 공식전 패배는 막지 못했다.

뮌헨은 3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파크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아스톤 빌라에 0-1로 졌다. 

뮌헨은 올 시즌 개막 후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4승 1무로 무패 행진을 다릴고 있고, UCL 첫 경기에서는 GNK 디나모 자그레브를 무려 9-2로 크게 이기면서 파죽지세의 행보를 보였다. 

그러나 1982-1983시즌 이후 41년 만에 UCL 무대를 밟은 아스톤 빌라를 압도하고도 단 '한 방'을 허용하며 무너졌고, 올 시즌 개막 후 공식전 첫 패배를 당했다.

이날 뮌헨은 원정 경기임에도 점유율 7대3, 전체 슈팅 수 17대5, 유효슈팅 수 7대2로 크게 앞서며 경기 분위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뮌헨은 좀처럼 아스톤 빌라의 골문을 열지 못했고, 오히려 후반 34분 공을 걷어내기 위해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골문을 비운 사이 존 듀란이 노이어 키를 넘기는 절묘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빈센트 콤파니 뮌헨 감독은 승점을 따내기 위해 레온 고레츠카, 마티스 텔 등을 교체 투입하며 공세를 퍼부었으나 끝끝내 아스톤 빌라의 골망을 흔들지 못하면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이날 선발 출전해 다요 우파메카노와 짝을 이룬 김민재는 수비는 물론 공격에도 관여하는 활약을 펼쳤다. 김민재는 이날 패스 성공률 96%, 클리어링 3회, 리커버리 2회, 인터셉트 1회, 공중볼 경합 6회 승리 등을 기록했다.

견고한 수비벽을 쌓던 김민재는 팀이 0-1로 뒤진 후반 40분경 콘라트 라이머와 함께 교체되면서 경기를 마쳤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FC바이에른 뮌헨 구단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