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은 잡았다. 그러나 금리인하는 여전히 신중해하는 연준

조회수 2024. 2. 22. 06:5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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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22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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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0.13% | S&P 500 ▲0.13% |나스닥 종합주가지수 ▽0.32%

Flickr의 Federalreserve

📝 오늘의 증시

미국 증권시장이 21일(현지시간) 보합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장 주도주로 자리매김한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인 건데요. 이런 상황에서 불확실성을 의식한 일부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만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시장 일각에서는 엔비디아가 이끄는 인공지능(AI) 파티가 정점에 달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LPL 파이낸셜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인 퀸시 크로스비는 “최근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무너지면서 시장에는 엔비디아와 같은 시장 주도주만이 남겨졌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만큼 투자심리가 지수 성장을 견인한 대장주들의 실적에 좌우되고 있다는 뜻인데요. 그는 이어 “엔비디아라는 핵심 촉매제가 시장을 지탱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엔비디아는 분명 슈퍼스타지만 더 많은 것을 바라는 시장에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계했습니다.

📍 증시 포인트 : 신중한 연방준비제도(Fed)

이날은 연방준비제도(Fed)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공개됐는데요.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습니다. 1월에 발표된 내용에서 추가적인 호재도 악재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향후 금리 전망을 가늠하기 위해 한 번 살펴보면요. 대체로 인플레이션을 잡는 데 성공했다는 낙관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금리인하를 서두르면 안 된다는 게 중론이었죠. 회의록은 “정책 전망을 논의하며 회의 참가자들은 이번 긴축 사이클에서 금리가 정점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명시하면서도 “다만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을 얻을 때까지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줄이는 건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내 동료가 돼라! 🤝

인텔 파운드리 서비스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커스텀 컴퓨팅 칩을 생산할 계획이라 밝혔어요. 정확한 칩의 정체는 밝힐 수 없지만 이 반도체는 현재 개발 중인 인텔의 18A(1.8나노 급) 공정을 통해 만들어질 것이라 전했는데요. 주문량 또한 과거 제시했던 100억 달러 규모에서 한층 더 커진 150억 달러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어요. 인텔은 2025년까지 첨단 칩 제조에 있어서 TSMC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포부를 지니고 있는데요. 인텔이 지금의 파운드리 산업 구조를 흔들어놓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일단 파업은 막았다 😮‍💨

포드가 켄터키 공장에서의 파업을 계획하고 있던 전미 자동차노조(UAW)와 잠정적 합의에 이르며 파업 계획은 철회되었습니다. 지난해 디트로이트 3사를 대상으로 역대급 임금 인상을 이끌어낸 UAW는 지역별, 공장별 세부 조항을 두고 협상을 계속해서 진행 중인데요. 즉, 이번과 같은 파업 위기가 앞으로 포드, GM, 스텔란티스 모두에게 있어 수차례 더 찾아올 수 있다는 겁니다.

“미국인들은 큰 차를 사랑합니다” 🛻

지프의 모기업인 스텔란티스의 CEO 카를로스 타바레스가 소형 전기차 시장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표출했어요. 미국 소비자들은 SUV, 픽업트럭, 머슬카 등 대형 차량을 더 선호한다며 보다 좁은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을 내놓은 건데요. 이는 컴팩트한 EV를 개발하고 있는 대부분의 다른 기업들과는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올해에는 지프 레콘, 지프 왜고니어 S 등을 포함한 스텔란티스의 첫 전기차 라인업이 출시되는데요. 이들의 분석이 옳았을지 두고 봅시다!

과자 아닙니다. 식사입니다 🌮

펩시코가 소비자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짭짤한 스낵류를 식사의 일부로 도입하게끔 하려고시도하고 있어요. 대표적으로 나초칩 간식인 도리토스를 치즈와 핫소스 등과 버무려 사이드 디쉬의 하나로 만드는 조리법 등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지금도 버거집에 가면 감자칩을 사이드로 곁들인다던가, 타코 집에서 나초를 추가해 먹는 일은 빈번하잖아요? 그 추가 사이드 디쉬 자리에 펩시코의 과자를 밀어 넣는 것이 이들의 전략입니다. 이 전략이 펩시코 과자 소비를 촉진시킬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수확체감의 법칙(Diminishing Return)

수확체감의 법칙은 마치 주방에서 요리하는 것과 비슷해요. 상상해 보세요, 주방 크기(자본)와 재료(토지)는 정해져 있고, 요리사(노동)만 늘린다고 해 봅시다. 처음엔 요리사가 늘어날수록 음식이 빨리 만들어져요. 하지만 너무 많은 요리사가 모이면, 갑자기 주방 내 동선이 꼬이면서 효율이 떨어지죠. 각 요리사가 만드는 음식의 양은 점점 줄어들어요.

이게 바로 수확체감의 법칙이에요. 원래 농장에서 더 많은 일꾼을 투입했을 때 나타나는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도입된 개념인데요. 이 법칙은 모든 산업에 적용될 수 있어요. 결국, 특정 자원이 고정된 상태에서 다른 자원을 늘리면, 처음에는 생산성이 올라가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추가 투입으로 인한 생산성 증가가 줄어들게 된답니다.


순이익 769% 증가! 또 오른 엔비디아 📈

출처 = 엔비디아 홈페이지

큰 거 왔다

21일(현지시간) 장 마감 이후 엔비디아가 회계연도 2024년 4분기(1월 28일 종료)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주 내내 월스트리트 전체가 주목하고 있던 엔비디아의 실적인데요. 결론부터 말하면 또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우선 4분기 매출은 221억 300만 달러를 기록했어요.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65%,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22% 증가한 수준입니다. 역시 제일 중요한 부분은 현재 엔비디아의 가장 큰 성장 동력, 데이터센터 매출일 텐데요. 4분기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사업부는 184억 400만 달러의 매출을 나타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409%, 직전 분기 대비 27% 오른 것이죠.

수익성은 어땠을까요? 엔비디아의 4분기 영업이익은 136억 1500만 달러였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983%, 직전 분기 대비 31% 늘어났죠.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69% 증가한 122억 8500만 달러를 기록했어요. 희석 주당순이익(Non-GAAP)은 전년 동기 대비 486% 상승한 5.16달러를 나타냈습니다.

높았던 기대마저도 충족한 실적

최근 들어 엔비디아의 실적을 다룰 때면 늘 전년 동기 대비 성장과 직전 분기 대비 성장을 병기하곤 합니다. 매 분기 워낙 성장세가 가파르다 보니 지난해 자료와만 비교해서는 그 성장폭을 가늠하기가 어려울 정도이기 때문이죠. 이번에도 역시나 어마어마한 성장세를 나타낸 엔비디아의 4분기 실적이었는데요. 이미 오를 대로 올라 하늘을 찌르고 있던 시장의 기대마저도 상회하는 수준이었습니다.

LSEG(전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엔비디아의 매출 및 주당순이익 전망은 각각 206억 2000만 달러, 4.64달러였습니다. 엔비디아가 제시한 가이던스 또한 시장 전망보다 높았어요. 이 기업은 회계연도 2025년 1분기에 240억 달러 전후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았는데요. 애널리스트들은 221억 7000만 달러를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상승세 나타내는 주가

엔비디아의 주가는 21일(현지시간) 2.85% 하락한 674,72달러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그러나 실적이 발표되자 애프터마켓에서 이 기업의 주가는 반등했어요. 호실적 발표와 주가 급등. 이로 인해 높아지는 시장 기대. 그리고 또 한 번 그 기대를 상회하는 실적의 발표로 주가의 추가 상승. 요즘 엔비디아가 반복하고 있는 흐름인데요. 멈출 줄 모르는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테슬라, 냉정히 바라봤을 때 180~210달러 횡보 🚗

더 퓨처 펀드의 매니징 파트너 개리 블랙의 말입니다.

“Interesting that retail investors continue to see only positives in the Tesla growth story.”
“흥미로운 점은 개인 투자자들이 계속해서 테슬라의 성장 스토리에 대해 긍정적인 측면만 바라보고 있다는 점입니다.”

테슬라는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단일 종목으로서는 가장 인기가 많은 종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우리나라 증권정보포털 자료만 조회해 보아도 테슬라는 거의 언제나 순매수 1위, 보관금액 1위를 기록하고 있죠. 이런 인기는 미국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동일합니다.

어떤 특정한 종목이 시장에서 확 인기를 끄는 일이 드문 것은 아니죠. 그러나 이럴 때면 늘 그 인기로 인해 기업의 가치를 과대평가하게 되는 현상을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일론 머스크처럼 상징성 있고 스타성이 뛰어난 CEO가 이끄는 기업일수록 더욱요.

블랙은 개인 투자자들이 테슬라에 대해 과도하게 낙관적이라 이야기하고 있어요. 블랙 본인도 테슬라 강세론자이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균형 잡힌 시각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하는데, 지금의 개인 투자자들은 테슬라의 단점들로부터 아예 눈을 가린다며 몇 가지 점을 꼬집습니다.

△매출원가(COGS)가 낮아지는 속도보다 빠른 가격 인하( = 수익성 악화) △아직 레벨 2에 불과한 FSD △광고/커뮤니케이션의 부재 △자본 재투자 전략의 부재 △재앙적이었던 트위터 인수 등 여러 이유를 들어 상황이 마냥 긍정적이지만은 않음을 강조했어요.

이와 더불어 블랙은 테슬라의 총 마진이 바닥을 쳤다는 증거를 확인하고, 수익성을 깎아먹는 가격 인하가 반복되지 않을 것이란 확신이 생기기 전까지는 주가가 180~210달러 사이에서 횡보할 것이라 전망하고 했습니다. 나아가 머스크에게 단순히 가격을 낮추는 것이 아닌, 소비자들의 전기차 전환을 설득할 수 있는 교육 및 소통에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어요.


🗞 글: 심두보, 노우진, 김나연, 우세현 📑 기획: 이유림, 강동현

비즈니스 문의: snowballlabs.officia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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