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상승세 이끄는 ‘명언 타임’, 캡틴 손아섭이 말하는 ‘긍정의 힘’

심진용 기자 2023. 6. 1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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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손아섭. 정지윤 선임기자



올 시즌 NC는 ‘명언’으로 경기를 시작한다. 더그아웃 앞에 선수들이 둘러서면, 그날의 ‘당번’이 준비한 명언을 말한다. 그러고 나서 모두가 함께 파이팅을 외친 뒤 그라운드로 달려 나간다.

김주원은 지난 14일 두산전에 앞서 전날의 패배를 언급하며 “하던 것처럼 계속하다 보면 다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머리는 차갑게, 가슴은 뜨겁게”라고 했다. SSG 상대로 3연전 전승을 거뒀던 지난 9일 경기 전에는 김한별이 “요즘 기세가 좋다. 기세를 이어 리그 1위 팀을 스윕하면 좋겠다”면서 짧고 굵게 “기세”라고 외쳤다.

NC의 ‘명언 타임’은 주장 손아섭이 내놓은 아이디어다. 긍정적인 기분으로 경기를 시작하자는 의도다. 시즌 개막부터 시작했다.

손아섭은 15일 창원 두산전 승리 후 “어떻게 보면 후배들을 가스라이팅 하는 것 같다는 느낌도 든다”고 웃었다. 그는 “긍정적인 이야기를 하고 들으면서, 자기도 모르게 세뇌가 되지 않겠느냐”며 “그렇게 세뇌가 되면, 경기가 좀 안 풀린다 싶어도 경기 전 나온 말을 생각하면서 멘탈적으로도 좋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아섭 자신도 책을 읽고, 좋은 글귀를 찾으며 스스로 세뇌를 하고 있다고 했다. 손아섭은 시즌 마지막까지 ‘명언 타임’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NC 김주원이 지난 14일 창원 두산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준비한 말을 하고 있다. NC 다이노스 유튜브 영상 캡처



아이디어의 주인공인 손아섭 본인도 올 시즌 여러 차례 ‘명언’을 남겼다. 이달 초 그는 “야구는 슈퍼스타 1~2명이 좌지우지하는 종목이 아니”라며 “NC는 더 잘 할 수 있다. 하위권을 전망한 야구 관계자들과 언론의 눈이 틀렸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는 2300안타 소감과 남은 시즌 목표를 묻는 말에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설 것”이라고 답했다.

후배들의 명언에 대한 기준도 높다. 손아섭은 그간 나왔던 명언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확 꽂힌 말은 없었던 것 같다. 아직은 임팩트가 조금 부족하다”고 웃으며 말했다.

창원 |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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