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식은 이제 끝" 올해 부자들의 투자 재테크 종목 1위 분석 전망


올해 들어 본격적인 경기 불황과 물가 상승 우려가 확산되는 분위기 속 자산가들의 시선이 다시 예금과 금, 채권과 같은 ‘안전 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
최근 하나은행 산하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서 발표한 ‘2025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에 따르면, 10억 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부자 884명을 포함해 금융자산 1억원~10억원 미만의 대중 545명과 일반대중 581명 등 총 30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우선 부자들은 올해 실물 경기와 부동산 경기가 모두 나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응답자의 74.8%는 실물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고, 부동산 경기 부정 전망도 63.9%에 달했다.
이에 따라 부자들은 자산 포트폴리오 변경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향후 1년의 자산구성 계획에 대해 현재와 동일하게 유지할 것이라는 비중이 65.7%로 가장 많은 비율로 나타났다.

자산 조정 의향을 보인 부자들 중에서는 '부동산을 줄이고 금융자산 비중을 늘리겠다'는 비중이 15.2%로 가장 많았다. 반대로 '금융자산을 줄이고 부동산을 늘리겠다'는 비중은 8.4%에 불과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끈 부분은 바로 올해 투자 의향이 가장 높은 자산은 예금(40.4%)으로 나타난 점이었다. 금리 하락이 예상되고 있지만, 부자들은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유동자산을 확보해두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짙은 셈이다.
이와 더불어 경기 불황에 대비해 안정적인 자산 운용이 가능한 금(32%)에 투자하겠다는 수요도 많았으며, 채권에 대한 투자 의향도 32%로 높게 나타났다. 이어 ETF 29.8%, 주식 29.2% 등의 순으로 확인됐다.
특정 종목 투자보다 '지수' 중심 안정적인 수익 추구해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보다는 지수를 추종하면서 안정적으로 수익을 관리하겠다는 부자가 좀 더 많은 것이다. 부동산 투자는 20.4%로 조사 대상에 오른 12개의 주요 자산 중 후순위에 속했다.
지난해 해외주식을 보유한 부자 중 20% 이상 고수익을 낸 비중은 12%로 집계됐으며 이는 미보유자(6%)의 2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부자들은 국내 주식과 해외 주식을 기존 75대 25에서 60대 40으로 해외 주식을 좀 더 보유할 의향을 보였다. 투자 분야로는 데이터, 로봇 등 4차 산업과 반도체 등 정보기술 분야를 고려했다.
부자들의 금융자산 비중은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총자산 가운데 금융자산 비중은 지난 2023년 46%에서 지난해 49%로 상승하며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예금과 주식이 금융자산의 3분의 1을 차지한 가운데, 금융자산 내 주식비중은 2023년 8%에서 지난해 13%로 큰 폭 증가했다. 금융투자 수익률도 10% 이상 수익을 낸 비중이 같은 기간 8%에서 12%로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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