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기’와 ‘냉기’ 얽힌 작품 속 담화

이시은 2025. 7. 16.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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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溫) 한(寒)의 표면-붓과 칼의 담(談)

9월 26일까지 수원 해움미술관서 열려
조진호·손기환 작가 회화·판화作 선봬

조진호 作 학살도. /해움미술관 제공

수원 해움미술관 기획전 ‘온(溫) 한(寒)의 표면-붓과 칼의 담(談)’이 오는 9월26일까지 열린다.

경기도와 수원시가 함께하는 2025 박물관 미술관 지원 사업 도움을 받아 열린 이번 전시에선 조진호, 손기환 작가의 회화와 판화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 부제인 ‘붓과 칼의 담談’에는 두 작가가 회화와 판화를 주로 그려냈다는 공통점을 담아냈다.

손기환 作 산수. /해움미술관 제공


조진호는 주로 간결하고 힘찬 선으로 핵심만을 표현한다. 작품 소재로는 민속적인 것들을 택하는 경향이 있다.

조진호의 작품에 등장한 석상과 돌탑, 기와집 등은 빠르게 발전을 거듭해온 인간의 문명과 대조를 이룬다. 이런 민속적인 요소들은 관객들에게 익숙한 경험을 다소 낯설게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기이한 경험을 선사한다.

해움미술관 기획전 ‘온(溫) 한(寒)의 표면-붓과 칼의 담(談)’ 전경. /해움미술관 제공


팝아트를 통해 외부세계에 대한 목소리를 내온 손기환의 판화는 자연과 조화롭게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주목한다. 그는 주로 전위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1980대식 판화와 달리 자연 풍경을 형상화했다. 그는 흑백을 배경으로 꽃과 나무, 다리, 배, 옛 건물 등을 그려내면서도 때로는 색채감을 입힌 요소를 더해 관객들의 시선을 오래도록 붙잡아두는 방식을 택했다.

해움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수원시민들의 예술 향유 기회를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시은 기자 se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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