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 참수하겠다…北 파병에 황당 경고한 우크라 누리꾼[이슈세개]

CBS노컷뉴스 최원철 기자 2024. 10. 2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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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이슈를 세개만 콕!
1. 한국과 북한을 혼동한 우크라이나 누리꾼이 황당한 경고 선전 포스터를 게재해 질타를 받았습니다.
2. 등산하면서 짐 들어주고 응원까지 하는 중국의 대학생 등산 도우미 서비스가 화제입니다.
3. 약물복용으로 뇌사 판정을 받은 남성이 장기 적출 수술 직전에 깨어나 화제입니다.

한국군 참수하겠다…北 파병에 황당 경고한 우크라이나 누리꾼


한국과 북한을 혼동한 우크라이나 선전 포스터. 왼쪽이 수정되기 전 포스터. X 캡처

북한이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를 위해 대규모 병력을 파병했다는 의혹이 점차 짙어지는 가운데 한국과 북한을 헷갈린 우크라이나 누리꾼이 "한국군을 참수하겠다"고 나섰다가 뒤늦게 이를 정정하는 소동을 벌였다.

지난 19일 X(옛 트위터) '우크라이나 공세(Український Наступ, @ukrnastup)' 계정에 '한국 군인이여, 우리가 당신을 참수하겠습니다'는 문구의 선전 포스터가 올라왔다.

해당 계정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각종 선전 자료가 올라오는 곳으로, 최근 북한군이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대규모 병력을 파병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이에 대한 경고 차원에서 선전물을 게시한 것으로 보인다.

포스터를 보면 북한군은 겁에 질린 상태로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고 고글과 마스크를 쓴 우크라이나 군인이 그의 목에 흉기를 갖다 대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또한 '당신은 여기서 죽을 것이다. 우리는 당신의 말을 듣지 않을 것이다. 당신은 구원받지 못할 것이다'는 문구가 한글로 적혀있다.

문제는 한국과 북한을 혼동해 표기한 것이다. 이 게시물을 본 다른 누리꾼이 "한국은 남한을 뜻한다, 한국과 북한은 다르다"고 설명하자 뒤이어 "한국 군인이여" 부분을 "북한 군인이여"로 수정한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런 소동을 본 누리꾼들은 "당신은 남한과 북한을 혼동했고 남한 사람들을 모욕했다", "한국은 우크라이나의 자유를 지원했지만 더이상은 어떨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X 캡처


결국 이 게시물은 삭제됐고 해당 링크에는 'X의 운영 원칙을 위반했습니다'는 문구가 안내되고 있다.

'대학생이 왕처럼 모십니다'…등산 도우미 서비스에 난리난 이 나라


SCMP·Douyin 캡처

'잘생긴 대학생들이 등산을 에스코트한다'

중국 동부의 한 대학생 그룹이 등산 여정을 함께하면서 짐을 들어주고 간식을 제공하며 업어주기까지 하는 황제 에스코트 서비스를 선보여 화제다.

1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인플루언서 슈커시(Shukesi)는 최근 중국 산둥성의 타이산(泰山)을 오르면서 20대 남성 2명의 도움을 받았다고 자신의 SNS에 소개했다.

타이산은 해발 1500m가 넘는 중국 명산으로, 중간에 7천 개의 계단이 있어 보통 관광객들은 오르기 힘든 코스로 알려져 있다. 슈커시는 이 등반 여정을 중국 SNS 빌리빌리에 올렸고, 해당 게시물은 올라오자마 5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해당 영상에서 슈커시는 "남성들이 내 가방을 대신 들어줘 걱정없이 산에 오를 수 있었다"며 "갈증을 느낄 때마다 물병을 열어 건네주고, 땀이 나면 곧바로 휴지를 제공하는 등 세심한 서비스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슈커시 빌리빌리 영상 캡처


도우미들은 등산 도중 슈커시가 힘들어하면 "피곤하면 쉬었다 가도 된다", "당신은 (체력이) 강하다" 등 격려를 하며서 동기부여를 하기도 했다.

슈커시는 이들을 고용하면서 낸 비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온라인에 소개된 해당 서비스의 가격은 낮 시간대 350위안(6만 5천 원), 저녁 시간대 450위안(8만 6천 원)이다.

이 서비스의 광고에는 "저희는 산둥 농업 대학 4학년 학생들로, 타이산을 평균 40회 이상 등반한 경험이 있습니다. 단순히 가방을 들어주거나 사진을 찍어주는 것 뿐만 아니라, 등산객 여러분에게 정서적 지원도 제공할 수 있습니다"는 문구가 포함돼 있다.

심장 이식수술 하려는데 환자 깨어나…의료진도 놀랐다


병상에 누워있는 토마스 TJ 후버 2세의 모습. 도나 로어 틱톡 캡처

뇌사 판정으로 장기 적출을 위해 수술대에 누워 있던 환자가 수술 직전 갑자기 깨어났다. 결국 수술은 취소되고 살아있는 환자에게서 장기를 적출하려던 병원과 의료진이 수사를 받게 됐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토마스 TJ 후버 2세(36)는 지난 2021년 10월 약물 과다 복용으로 미국 켄터키주에 위치한 '침례교 건강 리치몬드 병원'으로 이송됐다. 의료진은 그에게 뇌사 판정을 내렸고, 장기 기증자로 등록됐다.

후버의 심장을 이식받을 환자가 선정되면서 의료진은 그를 상대로 각종 검사를 진행했다. 그런데 뇌사 판정을 받고 오랫동안 병상에 누워있던 그가 갑자기 깨어난 것이다.

당시 목격자들은 "의사들이 장기 적출을 준비하는 동안 후버가 겁에 질린 채 수술대에서 몸부림치며 울었다"고 전했다.

현장에 있던 의료진 상당수는 몸부림치는 환자에 충격을 받았고 수술을 집도할 예정이던 외과 의사는 모든 과정을 중단하고 수술실을 나왔다. 병원 직원 일부는 후유증으로 심리 치료를 받기도 했다.

병원 측은 이 사건으로 살아있는 환자에게서 장기를 적출하려 했다는 의혹을 사게 됐다. 수술 결정 당시 후버의 여동생 도나 로어는 "(후버가)'여보세요, 저는 아직 여기 있어요'라고 알려주는 것 같았다"고 말했지만 '일반적인 반사작용일 뿐'이라는 답변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켄터키주 법무장관과 미국 보건 서비스 자원국은 해당 사건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병원 측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면서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 한다"고 밝혔다.

한편 로어는 현재 후버가 기억력과 걷기·말하기 등 신체 기능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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