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펄어비스가 신작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붉은사막'의 글로벌 누적 판매량 500만장 소식을 내놓자 장 마감 뒤 주가가 6만원선까지 뛰었다. 정규장에서는 5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흥행 성과가 확인된 직후 시간외 거래에서 반등하며 시장의 기대를 다시 끌어올렸다.
GOTY 수상작 앞지른 역대급 속도
15일 펄어비스는 공식 SNS를 통해 붉은사막의 글로벌 누적 판매량이 500만장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3월20일 글로벌 출시 이후 단 26일 만에 거둔 성과다. 이는 한국 콘솔 게임 역사상 가장 빠른 판매 속도로 국내 게임 산업의 경쟁력이 글로벌 메인스트림 시장에서 통했다는 평이다.
특히 이번 기록은 글로벌 경쟁작들과 비교했을 때 더욱 독보적이다. 지난해 '더 게임 어워드(TGA)'에서 최고 게임상인 GOTY를 수상한 '클레르 옵스퀴르:33 원정대'가 500만장 판매에 5개월이 소요된 것과 비교하면 붉은사막의 흥행 속도는 6배나 빠르다.
글로벌 영상 플랫폼에서의 인기도 뜨겁다. 스트리밍 분석 플랫폼 콘텐츠플럭스에 따르면 붉은사막 출시 당일부터 지난 14일까지 유튜브에 게시된 관련 영상은 10만8000개를 넘어섰다. 특히 유튜브 조회수의 46.3%가 미국에서 발생하며 북미·유럽 등 서구권 핵심 시장에서 강력한 팬덤을 형성하는 데 성공했다.
장 마감 후 전해진 낭보에 주가 상승
이날 펄어비스의 주가는 5만6000원에 장을 마감했으나 500만장 돌파 소식이 전해지자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신작의 상업적 성공 여부에 촉을 세우던 투자자들이 대거 매수에 나서며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오후 5시경 6만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종가 대비 7% 이상 급등한 수치다. 그동안 신작 출시 이후의 상승 동력을 우려하던 시장의 시각이 '확실한 흥행 증명'과 함께 기대감으로 빠르게 전환된 결과로 풀이된다.
펄어비스는 이같은 초반 기세를 장기 흥행으로 잇기 위해 이용자 피드백을 적극 수용할 방침이다. 회사 측은 신규 콘텐츠 추가와 게임플레이 개선을 골자로 한 업데이트를 이달부터 6월까지 순차적으로 진행하며 글로벌 이용자 충성도를 높여가겠다는 계획이다.
펄어비스는 이날 붉은사막 공식 SNS를 통해 "붉은사막이 전 세계에서 500만장 넘게 판매됐다"라며 "여러분만의 이야기를 만들고 게임을 응원해 주신 모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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