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날이 쌀쌀하다. 겨울의 끝자락, 차가운 공기는 분위기 좋은 곳에서 마시는 술을 떠올리게 한다. 늘 가던 곳 말고 나만의 취향을 찾아 새로운 바로 떠나보자. 칵테일은 술과 음료 등과 어우러져 최상의 비주얼과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인만큼, 다양한 컨셉과도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독특한 컨셉으로 애주가들을 사로잡는 칵테일바 네 곳을 소개한다.
책과 술의 우아한 페어링
문학살롱 초고
책의 문장으로 칵테일을 만들어내는 독특한 컨셉으로 이루어져 있다. 문학 칵테일을 주문하면 칵테일의 모티브가 된 책을 빌려준다. 페어링 된 책과 칵테일을 우아하게 즐길 수 있는 셈. 주말에는 교류를 지향하는 분위기로, 북토크와 낭독회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 행사가 열리고 있으니 가기 전 인스타그램으로 공지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주소 서울 마포구 합정동 372-17
영업시간 평일 17:00-24:00 주말 16:00-24:00 (수요일 휴무)
인스타그램 chogo_seoul
영화 ‘파묘’가 생각나는 독특한 콘셉트
주신당
건물 외관부터 수상하다. 바가 맞는지 의심하게 되겠지만 신당도 아니고, 점집도 아니다.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한국 무속신앙이 주는 오묘하고 신비로운 분위기에 빠지게 될 것이다. 12지신을 컨셉으로 만든 칵테일이 바로 주신당의 시그니처. 본인 띠에 맞는 칵테일을 주문해보는 것도 좋겠다. 인테리어와 디테일, 작은 소품 하나까지 동양의 컨셉을 담아내고 있다.
주소 서울 중구 퇴계로 411 1층
영업시간 평일 18:00-02:00 주말 17:00-02:00
인스타그램 zoosindang
내가 쓴 문장이 칵테일이 된다
다다랩
“마티니, 젓지 말고 흔들어서.” 자신만의 특별한 레시피가 있는 제임스 본드가 부러웠다면 다다랩을 방문해보자. 내가 쓴 문장으로 칵테일, 커피, 티까지 블렌딩 해준다. 주문 방법은 간단하다. 작업 지시서 종이에 문장을 적기만 하면, 나의 이야기가 맛과 향으로 번역이 된다. 다른 사람들이 쓴 작업 지시서가 노트에 스크랩 되어 있어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주소 서울 마포구 망원동 376-9
영업시간 화요일 18:00-02:00 수-일 14:00-02:00 (월요일 휴무)
인스타그램 cafedadalab
뮤지컬 공연을 눈앞에서, ‘뮤지컬 펍’
커튼콜
공연 예술은 가만히 앉아서 관람만 해야 할 것 같지만, 여기는 다르다. 국내 최초의 뮤지컬 펍으로 방금 나에게 칵테일을 서빙해준 직원이 어느새 무대에 올라가, 또는 눈 앞에서 노래를 부르며 공연한다. 네 명의 뮤지컬 배우의 캐스팅 보드도 있어 제법 공연 분위기가 난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뮤지컬을 만끽하며 맛있는 술과 음식도 맛보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
주소 서울 종로구 동숭동 1-66
영업시간 수-금 18:00-23:00 주말 13:00-23:00 (월, 화 휴무)
인스타그램 curtaincall_star
ㅣ 덴 매거진 Online 2025년
에디터 안우빈 (been_1124@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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