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신정3동 택시기사 양성옥씨 팔순 맞아 평생 모은 1억 기부

박종일 2026. 4. 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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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신정3동에 거주하며 평생 택시 운전대를 잡고 시민의 발이 되어온 택시 기사 양성옥 씨가 팔순을 맞아 1억 원을 기부, 지역사회에 깊은 감동을 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천구는 기부자의 뜻을 반영해 관내 아동·청소년의 꿈을 응원하고, 위기가정 택시기사와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자원봉사자의 활동을 지원하는 데 성금을 소중히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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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기사 미담에 감명...언젠가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오랜 다짐 실천하기로 결심
꿈을 잃지 않고 노력하는 아이들의 교육과 장학금으로 쓰이길 희망
양천구, 양천사랑복지재단 통해 숭고한 나눔 투명하고 소중히 사용 예정
후원금 전달식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신정3동에 거주하며 평생 택시 운전대를 잡고 시민의 발이 되어온 택시 기사 양성옥 씨가 팔순을 맞아 1억 원을 기부, 지역사회에 깊은 감동을 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양 씨가 평소 애독하던 택시업계 신문에서 접한 동료 기사의 미담이 계기가 됐다. 지난 1월 한 조합원이 돌아가신 어머니의 이름으로 1억 원을 기부했다는 소식을 접한 양 씨는 깊은 감명을 받았고, 언젠가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오랜 다짐을 인생의 큰 매듭인 ‘팔순’을 맞아 실천하기로 결심했다.

양 씨는 이번 성금에 자신의 치열했던 삶의 여정과 가족에 대한 애정을 고스란히 담았다. 특히 성실하게 공부해 꿈을 이룬 딸의 모습을 지켜보며 느꼈던 보람을 떠올린 양 씨는, “형편이 어려워 배움의 기회를 놓치는 아이들이 없길 바란다”며 아동·청소년을 위한 장학사업에 우선 사용해 달라는 뜻을 전했다.

또 운행 중 예기치 못한 사고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택시기사 가족과 저소득 택시기사 가정을 지원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지역 곳곳에서 묵묵히 봉사하는 자원봉사자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봉사활동에 필요한 기금으로도 활용해 달라고 부탁했다.

양천구는 기부자의 뜻을 반영해 관내 아동·청소년의 꿈을 응원하고, 위기가정 택시기사와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자원봉사자의 활동을 지원하는 데 성금을 소중히 사용할 계획이다.

구는 지난 3일 구청 회의실에서 이기재 양천구청장을 비롯해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관계자, 양천사랑복지재단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금 전달식을 개최하고, 기부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평생 땀 흘려 일하며 모은 소중한 재산을 어려운 이웃과 우리 아이들을 위해 선뜻 내어주신 양성옥 어르신의 숭고한 결단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기부자님의 따뜻한 마음이 헛되지 않도록 성금을 투명하고 책임 있게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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