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ㅇㅎㅇ 반갑다

나는 올해 7월29일부터 10월10일까지 정신병동에 입원했던 싱붕이임.

아마 너네들은 평생 여기에 들어올일도 갈일도 없겠지만 궁금해 할 사람이 있을까 싶어서 적어봄

우선 기본적으로 나는 "자의입원"임 입원의 형태는 4개가 있음

1. 강제입원

2. 동의입원

3. 자의입원

4. 행정입원

강제입원의경우 보호자 2명이 동의를 하면

니네들이 티비에서 본 그 어깨 아저씨들이 데리고온다.

근데 엠뷸런스에 타고있을때 구조요원분들이 봤을때

이사람은 아무리봐도 정상인 같은데? 생각이 들면 강제입원으로 병동으로 들어가기전에

자기가 그냥 자의입원 하겠다라고 선언하라고 알려줌. 그러면 강제입원으로 되지않고 자의입원으로 됨.

이거는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서라도 알고있으면 좋을거같다.

동의입원의경우 보호자와 자신이 함께 입원한다고 이야기를 하는 경우임

이 경우에는 자기 자신도 퇴원을 하고싶다고 하면 퇴원절차를 밟을 수 있지만

보호자가 동의를 해줘야함 (사실상 강제입원과 차이가 없지만 병동에 입원할 때 태도의 차이가 굉장히 큼)

자의입원은 다 알테니 넘어가고

행정입원의 경우 보호자가 없거나 특별 케이스로 경찰이나 구청장?같은 사람들이 입원하게 해주는거임

뭐 ㅈㅅ을 시도했다던가 그런사람들 있잖음ㅇㅇ 세금으로 하는걸거임 아마도

아무튼 병원에 이제 들어가서 병동으로 들어가면

대충 이렇게 생긴 남자 보호사가 너를 기다리고 있을거임

강제입원이면 회복실로 끌고 갈거고 동의 자의입원이면 에스코트 받고

간호사실로 들어가서 회복실에 들어갈거임

간호사실 전면도는 대충 이렇게 생겼고 곧장 회복실로 들어갈거임

회복실은 정말 별거 없고 들어가면 딱 저렇게 있다.

들어가서 옷 싹 벗고 상처가 있는지 확인함 (왜 확인하는지 모르겠는디 아무튼 함)

환자복으로 갈아입고나서 술 마셨는지 측정하고 문제없으면 여기서 반나절정도 머무르다가 병동으로 감

나는 여기서 하루동안 있었는데 밖에 간호사들이랑 보호사들 째잘거리는거 잘들려서 자장가 삼으며 잤다

아무튼 이제 병동을 소개할 차례임 ㅇㅇㅇ 병동은 내가 있던데를 기준으로

전면도를 한번 그려봤음 다른데도 아마 비슷할거임

ㄹㅇ 기록이 새록새록하다 ㅅㅂ

병원의 일정은 이러함

6:00 기상

7:00 아침식사

8:30 아침약

9:00 수간호사 회진

9:30 아침명상 (알콜중독 명상교육)

9:50 아침체조

10:30 원장A 회진

10:50~11:50 교육 프로그램 1

12:00 점심식사

12:30 점심약

13:00~13:30 핸드폰 사용

13:30 원장B 회진

14:00~15:00 교육 프로그램 2

15:00~16:00 교육프로그램 3

17:00 저녁

18:00~18:30 핸드폰 사용

20:30 저녁약

21:00 취침

이 패턴이 반복된다 교육프로그램은 요일마다 다르고

주말에는 아무 일정이 없음.

여기서 중요한건 교육프로그램은 의무가 아니고 선택사항임

그래서 자기가 24시간 방에만 틀어박혀있어도 강제하지는 못함

그래서 처음에는 설득을 좀 하다가 나중엔 걍 포기하더라 나는 모든 교육프로그램을 성실히 받았었어서 이건 나중에 더 자세하게 설명하겠슴

1탄은 병원 근무자들 서열도 대충 써보고 마무리하고 2탄은 나중에 시간되면 또 쓰러옴ㅇㅇ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보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