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AI 선정' 네이버클라우드의 강점 '접근성·풀스택'

네이버클라우드의 '각 세종' 데이터센터 /사진 제공=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가 국가대표 인공지능(AI) 선발전의 두 번째 관문을 통과했다. 네이버가 자랑하는 전 국민 서비스의 접근성에 더해 인프라부터 모델까지 개발에 필요한 전 과정을 담당할 수 있다는 역량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프로젝트에서 글자와 음성·영상·그림을 모두 이해하는 모델을 개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5개 주관사업자 중 하나로 선정됐다. AI 경쟁이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외산 모델 의존도를 줄이고 모든 국민이 쉽게 활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시작한 프로젝트다. 7월25일 10개 정예팀이 뽑혔고 이날 절반인 5개 정예팀으로 재차 압축됐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경쟁팀과 함께 정부 지원을 토대로 AI모델 개발을 본격화하게 된다.

네이버클라우드가 이끄는 정예팀에는 네이버와 트웰브랩스, 서울대, 카이스트, 포항공대, 고려대, 한양대 등이 참여한다. 모회사 네이버, 영상인식 기반의 AI 분야에서 강점을 지닌 국내 스타트업 트웰브랩스와 함께 국내 주요 대학이 학술적 지원에 나선다.

트웰브랩스는 올해 6월 네이버가 국내외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 출범시킨 투자회사 네이버벤처스의 첫 투자처다. 영상검색 모델인 '마렝고'와 영상을 요약하는 모델 '페가수스'를 자체 개발했다. 영상과 음성을 동시에 분석하거나 긴 영상을 글로 요약하는 등 여러 형태의 정보를 처리하는 '멀티모달' 역량이 강점이다.

네이버는 자체적으로 구축한 언어 및 음성 기반 기술과 트웰브랩스의 영상 AI를 더해 다양한 정보를 한번에 이해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어주는 '옴니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한다. 국내 산업 및 공공 분야에 더해 해외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는 완성형 AI를 구현할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 정예팀은 옴니 파운데이션 모델을 활용해 전 국민을 위한 AI 서비스 플랫폼을 운영하고 누구나 AI 에이전트를 등록할 수 있는 별도 플랫폼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미 네이버가 포털을 기반으로 다양한 국민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완성된 AI모델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활용을 활성화하는 데 다른 사업자보다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AI 기술 개발부터 서비스 구현까지 전 과정이 자체 기술로 가능한 'AI 풀스택' 역량도 강점이다. 모델의 경우 네이버가 개발한 초거대 모델인 '하이퍼클로바X'를 필두로 고도화가 이뤄지고 있다. 자체 서비스에 이어 다양한 고객사에서 사용 사례를 축적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각 춘천'과 '각 세종'을 비롯한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인프라를 직접 운영하며 대규모 서비스 경험을 쌓았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태국, 일본 등에서 소버린(주권)AI를 구축한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독자 AI모델의 수출을 모색하고 경량 및 추론 특화 모델의 오픈소스 공개 등으로 국내 생태계 확산에도 이바지할 예정이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클로바 기술총괄은 "AI는 단순히 잘 만드는 것을 넘어 실제 서비스와 산업 장에서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며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국내외 어디서나 활용할 수 있는 국가대표 AI모델을 구현하고 해외 무대에서도 통하는 'K-AI'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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