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오승택, 프로 데뷔 8년 만에 KPGA 투어 첫 우승…28살에 파운더스컵 제패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출신인 오승택이 한국프로골프(KPGA) 파운더스컵(총상금 7억원)에서 KPGA 투어 정규투어 첫 우승을 거뒀다. 프로 무대에 데뷔한 지 8년 만에 이룬 감격적인 우승이다.
오승택은 10일 전남 영암군 골프존카운티 영암45 카일필립스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오승택은 2위 정찬민(11언더파 277타)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억4000만원이다.
아마추어 시절 국가대표를 지내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은메달, 단체전 동메달을 따낸 오승택은 KPGA 정규투어 49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을 거뒀다.
1998년생인 오승택은 2018년 아시안게임을 마친 뒤 2019년부터 프로 무대에 뛰어들었지만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했다.
프로 첫 승도 군 복무를 마친 이후인 2023년에야 KPGA 2부 투어인 챌린지 투어에서 기록했다. 챌린지 투어 2승 외에 KPGA 투어에서는 지난해 8월 동아회원권 오픈의 공동 6위가 최고 성적이었던 오승택은 이번 우승으로 골프팬들에게 단번에 이름을 알렸다.
이번 대회 2라운드에 공동 선두로 나섰다가 전날 3라운드에 선두와 3타 차 공동 5위로 밀렸던 오승택은 이날 전반에 3타를 줄이며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후반 들어서도 보기 없는 경기를 이어간 그는 13번 홀(파4)에서 10m 남짓한 버디 퍼트를 떨어뜨리고, 이어진 14번 홀(파3)에서는 그린 주변 벙커에서 두 번째 샷을 홀에 집어넣으며 3타 차 선두로 달아났다.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했지만 전반 한 타를 잃은 정찬민이 15번 홀(파5) 이글로 한 타 차까지 추격했지만 더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오승택의 우승이 확정됐다.
오승택은 “아시안게임 이후 프로에 진출해 꽃길만 걸을 줄 알았는데 프로 세계에는 해야할 일도 너무 많고, 부담감도 있어서 적응을 못했던 것 같다”고 지난 날을 돌아봤다.
이어 “그동안 내가 우승할 수 있는 선수인지 의심을 많이 했지만 항상 믿고 도와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나는 우승할 수 있는 선수’라고 최면을 걸면서 도전을 계속해왔다”며 “너무 행복하다. 꿈꾸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승택은 “내일 한국오픈 월요예선에 출전할 예정이었는데, 이번 우승으로 한국오픈에 나갈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 목표로 한 제네시스 대상을 받고, 미국까지 진출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찬민은 2023년 11월 골프존·도레이 오픈 이후 2년 반 만의 우승을 노렸으나 최종 라운드에서 밀려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문도엽은 올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우승자 이상엽 등과 함께 공동 6위(6언더파 282타)로 대회를 마쳤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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