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국인 보유 주택 10만8231가구…중국인 소유 비중 절반 넘어

박유진 기자 2026. 5. 2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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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말 기준 외국인 토지보유현황. (국토교통부 제공)

국내 외국인 보유 주택이 지난해 말 기준 10만8231호를 기록하며 1년 새 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29일 발표한 ‘2025년 말 기준 외국인 토지·주택 보유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 면적은 2억7017만6000㎡로 전체 국토 면적의 0.27% 수준이다. 외국인 소유 주택은 총 10만8231호, 주택 소유 외국인은 10만6686명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보유 토지는 전년 말 대비 0.8%(227만1000㎡) 증가했다. 국적별로는 미국이 1억4488만6000㎡로 전체의 53.6%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중국 2142만7000㎡(7.9%), 유럽 1875만1000㎡(6.9%), 일본 1628만㎡(6.0%)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 4989만1000㎡(18.5%), 전남 4027만3000㎡(14.9%), 경북 3644만9000㎡(13.5%) 순으로 외국인 보유 토지 면적이 많았다. 

주택의 경우 수도권 집중 현상이 뚜렷했다. 외국인 소유 주택 10만8231가구 가운데 7만8206가구(72.3%)가 수도권에 위치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4만2386가구(39.2%), 서울 2만4541가구(22.7%), 인천 1만1279가구(10.4%) 순이었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남 6863가구, 부산 3276가구, 충북 3161가구, 경남 3155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국적별 주택 보유 규모는 중국인이 6만1439가구로 가장 많았고, 미국(2만3187가구), 캐나다(6542가구),  대만(3392가구), 베트남(2028가구)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전체 외국인 소유 주택 가운데 중국인 비중은 약 56.8%에 달한다.

주택 유형별로는 공동주택이 9만9013가구로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아파트는 6만5758가구, 연립·다세대주택은 3만3255가구였다. 단독주택은 9218가구로 집계됐다.

주택 소유 형태를 보면 1주택 보유자가 9만9648명으로 전체의 93.4%를 차지했다. 2주택 보유자는 5651명(5.3%), 3주택 이상 보유자는 1387명(1.3%)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외국인 보유 토지·주택 통계와 거래신고 정보를 연계해 이상 거래 여부를 점검하고, 외국인의 부동산 투기성 거래에 대한 관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8월 수도권 주요 지역을 외국인 대상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이후 외국인 주택 거래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수도권 외국인 주택 거래량은 3304건으로 전년 동기(4617건) 대비 28% 감소했으며, 서울은 44%, 경기는 23%, 인천은 30% 각각 줄었다.

박유진 기자 py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