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비속어 논란 / 여 진상규명 TF 구성 / 이준석 여론전 / 어린이집 간 대통령
【 앵커멘트 】 오늘도 정치권 이야기 알아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유호정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앞서 리포트 보신 것처럼 오늘도 국회에선 윤 대통령의 비속어 공방이 계속됐습니다. 국민의힘에선 대통령의 발언을 최초보도한 MBC와의 더불어민주당간의 유착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데, 당시 어떤 일이 오간 건가요?
【 답변1 】 논란이 된 윤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건, 우리 시간으로 지난 22일 오전 6시 10분쯤입니다.
그리고 이 발언이 담긴 영상은 오전 6시28분부터 각 언론사로 송출되기 시작했고, 이 영상의 엠바고가 풀린 시점은 9시 39분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보다 6분 전인 9시 33분쯤 더불어민주당 회의에서 관련 발언이 나옵니다.
▶ 인터뷰 :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난 22일) - "회의장을 나오면서 비속어로 미국 의회를 폄훼하는 발언이 고스란히 영상에 담겨 대형 외교 사고로 큰 물의를…."
국민의힘은 최초 보도가 나가기도 전에 대통령의 영상이 SNS에 유포되고 민주당 회의에서 거론된 점을 들어 야당과 최초 보도한 MBC 간의 유착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겁니다.
【 질문2 】 그런데 이 내용이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올라왔었다고요?
【 답변2 】 네, 박 원내대표의 발언이 나오기 전인 오전 9시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통령이 미 의회와 바이든을 모욕하는 발언을 했고 영상에 잡혔다는 내용이 올라왔습니다.
이 작성자는 28분 뒤 또 다른 글에서 "대통령실 기자들이 비보도 요청을 받아줬다는 얘기가 있어 그냥 공개한다"며 구체적인 발언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 질문3 】 유 기자가 이 작성자와 연락이 됐다죠? 최초 유포 가능성은 없을까요.
【 질문3 】 이 글의 작성자는 민주당 의원의 선임비서관이었습니다.
해당 비서관은 MBN 취재진에 "자신도 이미 돌고 있는 지라시를 받은 것이고, 최초 유포 경로는 알지 못 한다"고 밝혔습니다.
MBC와의 유착 의혹에 대해선 터무니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여러 통로를 통해 지라시를 받았지만, 그 중 MBC 기자는 없었다"고도 했습니다.
【 질문4 】 분명한 건 공식 보도가 나오기 전에 정치권에선 관련 영상이 확산하고 있었다는 건데, 여당은 진상 규명 TF를 구성하고 나섰어요?
【 답변4 】 국민의힘이 오늘 (27일) 'MBC 편파·조작 방송 진상규명 TF'를 구성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를 최초로 보도한 MBC가 편파 방송을 했다고 규정하며, 이를 당 차원에서 대응하겠다는 겁니다.
【 질문5 】 그런가 하면 이준석 전 대표는 이번 논란에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고 있었는데, 입을 열었다고요?
【 답변5 】 SNS에 "들리느냐 안 들리느냐의 문제에 있어서"로 시작하는 글을 하나 올렸는데요.
이 전 대표는 "곳곳에서 고물가 고환율에서 파생된 경보음이 울린다"면서 "이 경보음이 들리느냐 안들리냐가 더 중요하다"고 적었습니다.
정치권이 윤 대통령의 발언 논란에 매몰되지 말고 민생을 챙겨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 질문6 】 이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현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죠.
【 답변6 】 네, 오늘 오전 국무회의를 주재한 뒤 인근 어린이집을 찾았는데요.
윤 대통령은 양복 재킷도 벗고 아이들과 시장놀이를 함께했습니다.
- "천 원에 해줘 이거를? 이것도 2천 원. 그것도 2천 원. (나 이거 살게요.) 그래 그거 2천 원."
이어 학부모 교직원과 간담회를 갖고 "저출산 위기에서 양육 부담 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번 논란에 당장은 법적 대응을 하지 않겠다는 대통령실의 방침과 함께 윤 대통령 역시 민생 행보로 이번 논란을 돌파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 앵커멘트 】 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정치부 유호정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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