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빠진 용산만찬서 …"우리는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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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국정감사를 앞두고 원내지도부와 여당 소속 상임위원장들을 초청해 만찬을 함께했다.
원외 인사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초청 대상에서 빠진 사실이 윤 대통령과의 불편한 관계를 재확인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원내지도부는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윤 대통령이 원내지도부와 결속을 다진 가운데 한 대표는 원외 인사 끌어안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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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일당백 각오로 민생국감"
쌍특검 등 현안 언급은 안해
韓 '김대남 녹취' 진상규명 지시
7일엔 원외당협위원장 오찬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감사를 앞두고 원내지도부와 여당 소속 상임위원장들을 초청해 만찬을 함께했다. 원외 인사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초청 대상에서 빠진 사실이 윤 대통령과의 불편한 관계를 재확인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원내지도부는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2일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만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께서 무엇보다 정쟁하고 야당과 싸우는 국감이 아니라 국익을 우선시하는 민생국감이 됐으면 좋겠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가 숫자는 적지만 일당백 각오로 생산적 국감이 되길 바란다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이날 만찬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제안에 따라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원내수석대변인은 "한 대표께서도 흔쾌히 '좋은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2시간15분 정도 이어진 만찬 분위기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만찬에는 추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여당 소속 상임위원장 및 상임위 간사들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에서 의료개혁 등 4대개혁의 필요성을 특히 강조했다고 한다.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등 민감한 이슈에 대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 대표에 대한 특별한 언급도 없었다. 참석자들은 만찬이 끝난 뒤 "우리는 하나다"라는 구호를 외쳤다고 한다. 다만 한 대표가 만찬에서 빠진 데 대해서는 "오늘은 국감 관련이고 원외대표이기 때문에 한 대표가 참석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일축했다.
윤 대통령이 원내지도부와 결속을 다진 가운데 한 대표는 원외 인사 끌어안기에 나섰다. 원내에서 부족한 장악력을 원외에서 확보하겠다는 포석으로 읽힌다. 한 대표는 국감이 시작되는 오는 7일 원외 당협위원장 연수 일정에 참석한다. 최대 139명의 전국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이 연수에 참여할 전망이다. 한 대표는 친한동훈계인 김종혁 최고위원, 서범수 사무총장, 정성국 조직부총장 등과 함께 참석한다. 한 대표는 당일 원외 당협위원장들과 오찬을 하며 이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7월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시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이 '서울의소리' 측에 자신에 대한 공격을 요청했다는 의혹에 한 대표가 당 차원의 진상규명을 지시했다.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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