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61㎞’, 드디어 시즌 첫 160㎞대 찍은 사사키, 하지만···득점 지원 못받고 7이닝 3실점 패전
구단의 통산 1만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마침내 시즌 첫 160㎞를 찍었다. 하지만 아쉽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고, 결과는 쓰라린 패전이었다. 사사키 로키(지바 롯데)에게는 절반의 성공이었다.
사사키는 23일 일본 지바현의 조조 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2자책)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투구수는 105개였다. 지바 롯데는 2-4로 패했다.
시즌 개막 후 꾸준히 일요일에만 선발 등판하다 로테이션 조정으로 이날 경기로 등판 일정이 미뤄졌던 사사키는 이날 이번 시즌 처음으로 160㎞를 찍었다. 3회초 1사 후 카이 타쿠야를 상대로 초구에 160㎞를 던졌고, 4회초 2사 1·3루에서 쿠리하라 료야를 상대로 던진 2구째 패스트볼이 161㎞를 찍었다. 자신이 지난해 기록한 일본프로야구 최고 구속 타이 기록인 165㎞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시즌 처음으로 160㎞대의 강속구를 뿌렸다는 것이 의미가 있었다.
하지만 사사키는 팀이 패해 끝까지 웃지 못했다. 사사키는 3회초까지 볼넷 1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으며 호투를 펼쳤으나 4회초에 흔들렸다. 선두 타자 이마미야 겐타에게 우전 안타, 다음 타자 야나기타 유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에 몰린 사사키는 1사 후 곤도 겐스케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먼저 점수를 내줬다. 이어 나카무라 아키라를 1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1루수 우에다 큐토가 병살타를 만들기 위해 2루로 송구한 것이 그만 2루로 뛰던 주자 곤도의 머리를 맞고 튀어나오는 실책이 됐고, 그 사이 2루 주자 야나기타가 홈으로 들어와 1점을 추가했다.
추가 실점없이 4회를 마친 사사키는 이후 6회까지 다시 무실점 피칭을 이어가며 안정을 찾는 듯 했다. 그러다 7회초 다시 1점을 헌납했다. 2사 후 마키하라 다이세이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사사키는 곧바로 마키하라에 도루까지 내줘 2사 2루에 몰렸고, 결국 가와무라 유토에게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지바 롯데 타선은 이날 소프트뱅크의 오른손 선발 투수 아리하라 고헤이를 상대로 솔로홈런 2방으로 2점 밖에 뽑지 못하는 빈공에 허덕이며 사사키에게 패전을 안겼다. 아리하라는 9이닝을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2실점으로 틀어막고 완투승을 챙겼다.
사사키는 경기 후 “전체적으로 흐름을 가지고 올 수 있는 피칭을 좀처럼 할 수 없었다. 반성한다”고 패배를 자책하면서도 “감각적으로 어떤 것이 나에게 좋을까 찾으면서 투구폼적으로 좋은 느낌이 들었다. 확실히 구속과 감각이 비례해줘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160㎞대를 기록한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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