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쫀득 쿠키’ 다음은 누구… 편의점서 맞붙은 버터떡 vs 봄동 비빔밥

김동욱 기자 2026. 3. 1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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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 ‘CU’, 상하이발 디저트 ‘버터떡’ 업계 첫 출시…SNS 인기 겨냥
GS리테일 ‘GS25’, 제철 트렌드 반영 ‘봄동 비빔밥’ 도시락 선봬
CU는 이달 16일 국내 유통업계 처음으로 중국 상하이 ‘버터떡’을 출시했다. ‘버터떡’은 중국 상하이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디저트로, 찹쌀가루를 사용한 반죽 속에 우유와 버터를 넣고 구워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이른바 ‘겉바속쫄’한 식감이 특징이다.(CU 제공)

‘두바이 쫀득 쿠키’의 흥행 대박 이후 편의점 업계가 새로운 히트 상품 찾기에 나서고 있다. 중국 상하이에서 유행한 디저트 버터떡과 SNS에서 화제가 된 봄동 비빔밥이 편의점 신상품으로 등장하며 차기 흥행 메뉴 경쟁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먼저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16일 글로벌 트렌드 디저트 ‘버터떡’을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선보이며 디저트 시장 선점에 나섰다.

CU가 이달 판매하는 ‘소금 버터떡(2,200원)’은 포켓CU 예약 구매를 통해 구매 가능하다. 16일 오후 2시부터 매일 1만 개 한정 수량으로 판매를 개시하며, 구매 상품은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점포에서 픽업하면 된다. 이후 25일부터는 전국 점포에서 오프라인 출시한다.(CU 제공)

버터떡은 중국 상하이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디저트다. 찹쌀가루 반죽에 우유와 버터를 넣어 구워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이른바 ‘겉바속쫄’ 식감이 특징이다.

최근 국내에서는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관련 후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개인 카페에서 판매하는 버터떡 리뷰가 늘고 배달 앱에서도 인기 검색어로 떠오르는 등 ‘두바이 쫀득 쿠키’ 이후 새로운 디저트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CU는 이달 24일 ‘상하이 스타일 버터 모찌(3,000원)’를 전국 점포에서 출시한다. 2입짜리 구성이며 천연 버터를 활용해 버터떡의 꾸덕하고 쫀득한 식감을 구현했다.(CU 제공)

직접 만들어 먹는 소비자들도 늘면서 찹쌀가루 등 관련 재료 판매도 증가하는 추세다.

CU는 이러한 트렌드를 포착해 빠르게 상품 기획에 착수했다. 협력사를 통해 상하이 유명 디저트 브랜드 제품을 분석한 뒤 버터떡 특유의 식감과 풍미를 구현한 레시피를 완성해 약 한 달 만에 상품 출시를 결정했다.

CU는 작년 말부터 유행 조짐을 보인 두바이 쫀득 쿠키 트렌드를 빠르게 포착하고 작년 10월 업계에서 가장 먼저 관련 상품을 출시했다. CU가 운영 중인 두쫀쿠 관련 상품은 11종으로 누적 판매량은 1억 개, 총 매출은 200억원이 넘는다.(CU 제공)

이번에 선보이는 ‘소금 버터떡’은 프리미엄 천연 버터를 사용해 고소한 풍미를 강조하고 찹쌀 반죽을 알밤 모양 틀에 구워 현지 스타일을 구현했다. 

가격은 2200원이며 포켓CU 예약 구매를 통해 16일 오후 2시부터 하루 1만 개 한정 판매된다. 고객은 20일부터 점포에서 상품을 수령할 수 있으며 25일부터는 전국 매장에서 판매가 시작된다.

CU는 이달 24일 ‘상하이 스타일 버터 모찌’도 추가 출시해 디저트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CU가 이처럼 트렌드 디저트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최근 관련 매출 성장세가 가파르기 때문이다. 실제로 CU는 지난해 ‘두바이 쫀득 쿠키’ 유행을 빠르게 포착해 업계 최초로 관련 상품을 출시했고, 현재까지 11종 상품 누적 판매량이 1억 개, 매출은 200억 원을 넘어섰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CU의 디저트 매출도 꾸준히 늘고 있다. 최근 3년간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은 2023년 104.4%, 2024년 25.1%, 2025년 62.3%를 기록했으며 올해 1~2월 역시 전년 대비 69.3% 증가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3월 제철 식재료인 ‘봄동’을 활용한 비빔밥 도시락을 선보인다. 해당 상품은 3월 말까지 한정 운영될 예정이다.(GS리테일 제공)

반면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SNS에서 화제가 된 제철 메뉴 ‘봄동 비빔밥’을 앞세워 도시락 시장 공략에 나섰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제철 채소를 활용한 메뉴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봄철 채소인 봄동을 활용한 비빔밥이 아삭한 식감과 매콤달콤한 양념의 조합으로 주목받으며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편의점 GS25가 출시한 ‘봄동’ 비빔밥 도시락은 김치 브랜드 ‘종가’와 협업해 국내산 봄동 겉절이를 사용했으며, 봄동의 아삭한 식감과 달큰한 맛을 살렸다. 여기에 나물, 계란프라이, 고기 고명, 참기름 등을 함께 구성해 다양한 재료가 조화를 이루는 비빔밥으로 완성했다. 가격은 4900원이다.(GS리테일 제공)

GS25는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이달 11일 ‘정성가득 봄동 비빔밥’ 도시락을 출시했다. 김치 브랜드 ‘종가’와 협업해 국내산 봄동 겉절이를 사용했으며 나물, 계란프라이, 고기 고명, 참기름 등을 함께 구성해 비빔밥의 풍성한 맛을 살렸다. 가격은 4900원이다.

앞서 GS25는 3월 3일 ‘우리동네GS’ 앱을 통해 ‘봄동겉절이비빔세트’를 사전 예약 방식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당초 1000개 한정으로 준비했지만 주문이 몰리면서 물량을 2500개까지 확대했고, 준비된 수량은 모두 빠르게 완판됐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3월 제철 식재료인 ‘봄동’을 활용한 비빔밥 도시락을 선보인다. 해당 상품은 3월 말까지 한정 운영될 예정이다.(GS리테일 제공)

GS25는 봄동 비빔밥 도시락을 이달 말까지 한정 판매할 계획이다. 집에서 직접 만들기 번거로운 제철 메뉴를 간편식 형태로 즐기려는 수요를 겨냥한 전략이다.

편의점 업계에서는 이처럼 SNS 화제 메뉴를 빠르게 상품화하는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편의점 히트 상품은 SNS에서 시작된 트렌드가 상품화되면서 탄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두바이 쫀득 쿠키 이후 어떤 메뉴가 새로운 흥행 상품이 될지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eas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