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이틀째… 시멘트·레미콘·건설산업 등 ‘셧다운’ 위기

신재훈 2022. 11. 2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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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의 총파업이 25일 오늘 이틀차에 접어들면서 시멘트·레미콘·건설산업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4일 화물연대의 총파업 시작과 동시에 조합원들이 시멘트를 나르는 BCT차량의 운행을 전면 중단해 도내 시멘트 제조사들의 출하량이 급감, 그 여파로 레미콘 업계로 영향이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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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이 총파업 총력 투쟁을 선포한 가운데, 도내 공공운수노조도 본격적인 파업에 돌입해 화물·서비스·학교 등에서 파업이 이어지면서 시민들은 물론, 산업계의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강원본부 조합원 130여명이 동해시 북평산업단지 내 대한송유관공사 영동지사 앞에서 출정식을 갖고있다.전인수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의 총파업이 25일 오늘 이틀차에 접어들면서 시멘트·레미콘·건설산업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파업 여파로 대규모 건설 현장 레미콘 타설 작업까지 중단되는 등 관련 업계 전반으로 영향이 번지고 있다.

지난 24일 화물연대의 총파업 시작과 동시에 조합원들이 시멘트를 나르는 BCT차량의 운행을 전면 중단해 도내 시멘트 제조사들의 출하량이 급감, 그 여파로 레미콘 업계로 영향이 확대되고 있다.

BCT차량을 이용한 출하가 불가능해 강원지역 시멘트 제조사들은 철도·선박을 이용하고 있지만 도내 시멘트 업체들의 하루 평균 시멘트 출하량이었던 7만5000t이 5만3000t으로 약 29% 감소,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화물연대의 운송거부로 육송 출하가 거의 중단돼 약 190억원의 매출손실이 발생했다.

출하량 감소에 따라 생산되는 제품들을 공장 내 사일로(원통형 창고)에 장입해야하지만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공장가동을 멈춰야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강원 시멘트 업계의 설명이다. 생산 공장 정지 이후 관련 설비를 재 가동할 경우 1억원 이상의 비용이 발생한다.

▲ 민주노총이 총파업 총력 투쟁을 선포한 가운데, 도내 공공운수노조도 본격적인 파업에 돌입해 화물·서비스·학교 등에서 파업이 이어지면서 시민들은 물론, 산업계의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다. 동해시 북평산업단지 내 대한송유관공사 영동지사 앞 도로가에서 도열시위를 벌이고 있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강원본부 소속 BCT 차량 모습. 전인수

시멘트 제조사의 출하가 어려워지자 레미콘·건설업계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강원레미콘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현재 도내 레미콘 생산 공장 141곳이 레미콘 생산을 위해 보유하고 있는 시멘트의 양은 앞으로 약 3일정도 생산을 유지할 수 있다. 만약 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 건설업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강원레미콘공업협동조합 관계자는 “현재 레미콘 생산 공장에서 시멘트 확보를 위한 주문량이 대폭 늘었다”며 “평균적으로 3일 정도는 버틸 수 있겠지만 그 이후부터는 동절기 마무리 공사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원지역에서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지부 노조 900여명이 23일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한데 이어, 24일에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강원본부 조합원 130여명이 동해시 북평산업단지 내 대한송유관공사 영동지사 앞에서 출정식을 갖고 600여명의 조합원들이 총파업에 돌입했다.

김대한 화물연대 강원본부장은 ”화물자동차 관련 교통사고로 1년에 700명 가까운 국민들이 목숨을 잃고 있다. 하루 12시간 이상을 일하고 심지어 16시간을 꼬박 일해서 겨우 생활비를 가져가는 화물노동자를 더 이상 죽음과 고통을 연료삼아 화물차를 움직일 수 없다“며 ”안전운임제 만이 화물노동자를 보호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제도이고, 안전운임제 개악 시도 중단, 일몰제 폐지, 차종·품목 확대 등의 요구안이 관철될 때까지 결코 총파업의 깃발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민주노총이 총파업 총력 투쟁을 선포한 가운데, 도내 공공운수노조도 본격적인 파업에 돌입해 화물·서비스·학교 등에서 파업이 이어지면서 시민들은 물론, 산업계의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강원본부 조합원 130여명이 동해시 북평산업단지 내 대한송유관공사 영동지사 앞에서 출정식을 갖고있다.전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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