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IC 산하 로위(Roewe)가 신형 플래그십 세단 M7 DMH의 공식 이미지를 공개하며 시장 출시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이번에 공개된 M7 DMH는 지난 4월 상하이 오토쇼에서 선보인 콘셉트카 '펄(Pearl)'의 디자인 철학을 계승한 양산형 모델이다.

특히 이 모델은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 요제프 카반의 영향이 담긴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카반은 2024년 SAIC 디자인팀에 합류한 인물로, BMW와 폭스바겐 그룹에서 활동하며 스코다, 아우디 모델 디자인을 총괄했으며 부가티 베이론 개발에도 참여한 바 있다.

중국 현지 언론에서는 M7 DMH가 카반의 직접적인 작품이라고 보도하고 있으나, 로위 측은 공식 발표에서 디자이너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고 있다.

M7 DMH의 외관은 독특한 디자인 요소가 돋보인다. 수직으로 떨어지는 형태의 크롬 장식이 적용된 라디에이터 그릴이 전면부를 강조하며, 범퍼와 측면에도 광택 있는 인서트가 적용되었다. 전면부에는 조명 처리된 브랜드 로고가 시각적 포인트를 더하고 있다. 또한 상하 분리형 헤드램프와 일자형 테일램프를 채택해 독특한 조명 디자인을 완성했다.

차량 크기는 전장 4,940mm, 전폭 1,890mm, 전고 1,510mm, 휠베이스 2,820mm로, 중국에서 SAIC 폭스바겐이 생산하는 파사트 세단과 유사한 크기다. 아직 내부 디자인은 공식 공개되지 않았으나, 유출된 인증 사진을 통해 대형 독립형 터치스크린 멀티미디어 시스템이 장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M7 DMH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시스템을 탑재했으며, 112마력의 1.5리터 가솔린 엔진이 포함되어 있다. 중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순수 전기 모드로 중국 CLTC 기준 약 150km를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모델은 콘셉트카 '펄'과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지만, 콘셉트카가 제시한 로위 브랜드의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을 실제 양산 모델에 적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로위 M7 DMH의 모든 상세 정보는 올해 말 예정된 공식 발표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신차는 중국 내수 시장뿐만 아니라 전 세계 자동차 디자인 업계에서도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요제프 카반과 같은 세계적 디자이너의 영입을 통해 중국 자동차 브랜드가 디자인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Copyright © 저작권 보호를 받는 본 콘텐츠는 카카오의 운영지침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