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첫 평가전' 류중일호 베일 벗었다 "4번타자 박동원-선발투수 곽빈"

김민경 기자 2024. 11. 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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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중일 감독 ⓒ곽혜미 기자
▲ 류중일 감독(왼쪽)과 김도영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선수들이 경기 감각을 빨리 끌어올리는 게 우선이다."

류중일 한국야구대표팀 감독이 '2024 프리미어12'를 앞두고 첫 실전 점검에 나서는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K-베이스볼시리즈' 쿠바와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24일부터 고척돔에서 훈련을 진행했고, 한국시리즈를 치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까지 지난달 30일 오후 선수단에 합류한 가운데 처음 실전에 나선다.

쿠바와는 1일과 2일 2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쿠바는 오는 13일부터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1라운드 조별리그에 한국과 함께 B조에 속해 있다. B조에는 한국, 일본, 대만, 쿠바, 도미니카공화국, 호주 등이 편성됐고, 여기서 조 1~2위가 슈퍼라운드에 진출해 오는 21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경기를 치른다.

B조는 죽음의 조로 분류된다. 세계랭킹 1위 일본이 있고, 최근 국제대회에서 대만과 호주 등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어 한국이 만만히 여길 팀이 없다. 쿠바와 도미니카공화국도 마찬가지. 류 감독은 최근에는 세계 야구 평준화가 이뤄졌다고 인정하며 슈퍼라운드 진출을 최소한의 목표로 삼았다.

한국은 현재 선발진과 4번타자 고민을 안고 있다. 류중일 감독이 대표팀을 맡고 에이스와 4번타자로 기용했던 문동주와 노시환(이상 한화 이글스)이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한다. 다승왕 원태인(삼성 라이온즈)과 MVP 후보로 언급될 정도로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한 구자욱(삼성)은 포스트시즌 도중 부상으로 시즌을 접으면서 대표팀 합류가 불발됐다. 좌완 선발투수로 고려했던 손주영(LG 트윈스)이 훈련 합류 직전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것도 마이너스 요소였다. 김혜성(키움 히어로즈) 강백호(kt 위즈) 박세웅(롯데 자이언츠) 등은 군사 훈련이 대회 기간과 겹치는 바람에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현재 선발투수 후보는 곽빈 최승용(이상 두산 베어스) 고영표 엄상백(이상 kt) 등이 있다. 류 감독은 쿠바와 평가전에서 빼어난 투구를 펼친 투수에게 에이스를 맡길 계획을 세워뒀다.

4번타자는 박동원과 문보경(이상 LG) 송성문(키움)의 삼파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3번타자로 일찍이 낙점한 김도영(KIA)과 함께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중심 타선 조합을 이번 평가전에서 찾아보려 한다.

한국은 오는 6일까지 국내 훈련을 진행하고, 8일 대회가 열리는 대만으로 출국해 현지 적응 훈련을 이어 간다. 조별리그는 13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다. 류 감독은 늦어도 6일까지는 최종 엔트리 28명을 확정하려 한다.

▲ 류중일 감독 ⓒ곽혜미 기자
▲ 류중일 감독(왼쪽)이 김도영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곽혜미 기자

다음은 류중일 감독과 일문일답.

-쿠바와 평가전에 임하는 각오는.

쿠바전 2경기를 하는데, 현재 전려분석을 어떤 투수, 타자의 유형 파악하는 게 우선이다. 우리 선수들, KIA와 삼성 선수들을 빼면 경기 감각이 떨어진 것으로 안다.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 대만에 가서 최고의 컨디션으로 나설 수 있도록 하겠다.

-선발 라인업은.

홍창기(좌익수)-김휘집(유격수)-김도영(3루수)-박동원(포수)-문보경(1루수)-윤동희(우익수)-송성문(2루수)-나승엽(지명타자)-이주형(중견수), 선발투수는 곽빈이다.

-곽빈은 몇 이닝 정도 던지나.

2이닝 생각한다. 2이닝 던지는 투수가 있고, 1이닝 투수가 있다.

-김도영 합류 전부터 3번-3루수를 예고했다.

든든하다. 이 어린 선수가 홈런도 많이 치고 도루도 많이 하고. 아쉬운 건 실책이 너무 많다. 내년에는 한 자릿수로 줄였으면 한다.

-역대 최고 내야수 류중일 감독과 김도영의 만남을 기대하고 있는데.

올해 실책 30개로 최다다. '왜 그렇게 많이 했냐'고 물어보니 처음에 3루수를 하다 보니 풋워크가 잘 안 됐다고 하더라. 후반에는 풋워크가 잘되면서 줄었다고 하더라. 내년에는 수비도 더 좋아지고, 조금 더 집중해서 실책을 줄였으면 좋겠다.

-프리미어12 모의고사인데, 2경기 통해 점검할 점은.

우리 선수들 경기감각을 빨리 끌어올려야 한다. 6일에 상무전이 있다. 그리고 대만에 가서 대만 프로팀과 한 경기가 있어서 4경기 통해서 최상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게 급선무다.

-정해영까지 마무리투수가 4명이다. 누구 한 명을 고정할 것인가.

상황과 타자 유형에 따라서 기용하려 한다.

-최종 엔트리 확정은 6일 상무전 이후인가.

조금 미리할 수도 있다. 상무전 끝나고 할 계획인데, 하루이틀 정도는 더 앞당길 가능성은 있다.

-타이베이돔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대만도 프로 선수들이 많이 출전하는데, 인상 깊은 선수가 있는지. 또 대만 야구 선수들을 어떻게 생각하나.

올해 한번 다녀왔다. 아주 훌륭하게 잘 지어져 있어서 잘 봤다. 대만 야구가 내가 선수할 때와 격차가 많이 난다. 듣기로는 일본 코치들이 많이 투입이 돼서 일본 스타일 야구를 많이 하는 것 같다. 수비 약했는데, 수비도 잘하는 것 같다. 타격도 힘 있는 타자들도 많고. 투수들도 좋다. 아시안게임 때 왼손 투수 선발로 나온 선수도 나오고, 중간 마무리 다 좋다. 대만을 이겨야 하는데, 작전을 잘 써 보도록 하겠다.

▲ 두산 베어스 곽빈 ⓒ 곽혜미 기자
▲ 생애 첫 국가대표에 도전하는 LG 트윈스 포수 박동원 ⓒ 고척,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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