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도 예쁘게” Z세대가 꽂힌 PPP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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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핑크 필라테스 프린세스(PPP, Pink Pilates Princess)'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
건강한 라이프스타일과 파스텔 핑크 미학이 결합한 이 트렌드는 Z세대가 주도하는 '예쁜 운동' 문화로, 웰빙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추구한다는 특징이 있다.
미국 패션 매거진 HYPEBAE 또한 PPP를 "단순히 필라테스를 즐기는 이들이 아니라, 말차를 마시고 감사 일기를 쓰며 명상을 즐기는 '부드러운 삶'을 지향하는 태도"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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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핑크 필라테스 프린세스(PPP, Pink Pilates Princess)’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 건강한 라이프스타일과 파스텔 핑크 미학이 결합한 이 트렌드는 Z세대가 주도하는 ‘예쁜 운동’ 문화로, 웰빙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추구한다는 특징이 있다.
영미권 사전 사이트 어반 딕셔너리는 PPP를 “예쁜 핑크색 옷을 입고 운동하며, 매일 밤 말차를 마시고, 10단계 피부관리를 실천하는 소녀’로 정의했다. 단순한 스타일을 넘어 슬로우 라이프, 마음 챙김, 삶의 소소한 사치를 즐기는 사고방식을 담고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패션 매거진 HYPEBAE 또한 PPP를 “단순히 필라테스를 즐기는 이들이 아니라, 말차를 마시고 감사 일기를 쓰며 명상을 즐기는 ‘부드러운 삶’을 지향하는 태도”라고 분석했다. 작은 일상에서 건강과 기쁨을 찾는 라이프스타일이라는 것이다.
보그 비즈니스는 이들을 “필라테스와 셀프 케어를 즐기며 프리미엄 애슬레저·웰니스·미용 제품에 아낌없이 투자하며, 온라인에 관련 게시물을 올리는 소비자”로 묘사했다. 이들은 높은 구매력을 지닌 영향력 있는 소비자층으로, 관련 업계에서 주목하는 핵심 타깃이다.

PPP라는 용어는 2023년 말 틱톡에서 처음 등장했다. 웰빙과 셀프케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단기 유행을 넘어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았다 현재 틱톡 내 #pinkpilatesprincess 해시태그를 단 게시글은 약 5만 개에 달한다.
코넬대 건강 전문 저널 헬스케어리뷰는 PPP를 “건강한 이미지로 정제된 소비자 정체성”으로 해석했다. 매체에 따르면, PPP의 하루는 정돈된 일과로 구성된다. 오전 6시 기상 후 레몬수와 구아샤 페이스 롤러로 하루를 시작하고, 프리미엄 애슬레저 세트를 입고 필라테스를 하는 식이다. 이때 옷차림뿐 아니라 애플 워치, 헤드폰, 텀블러 같은 소지품은 모두 ‘미적 정체성’을 고려해 신중하게 선별된다.
이처럼 건강과 아름다움을 모두 추구하는 소비 흐름이 커지면서, 업계도 적극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력서리 브랜드 셀린느는 지난 3월, 운동과 럭셔리를 합친 필라테스 컬렉션을 선보였다. 리포머, 요가 매트, 웨이트, 케틀벨 등 운동 도구는 물론, 레깅스·스포츠 브라·짐백·물병까지 전 제품에 셀린느 로고를 새겼다.
보그 비즈니스는 PPP 소비자를 “구매력과 영향력을 모두 갖춘 핵심 소비자층”으로 평가하며, 이들의 취향을 공략한 브랜드가 실제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 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 프리미엄 스포츠웨어 시장은 약 988억 달러(약 138조 원) 규모였으며, 2030년까지 약 1,743억 달러(약 241조 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8.5%에 이르며, 애슬레저 시장은 2033년까지 9,000억 달러 (약 1,244조 원)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그랜드뷰 리서치는 “프리미엄 스포츠웨어는 단순한 운동복을 넘어 라이프스타일과 사회적 지위를 나타내는 상징”이라며 “소비자들이 기능성, 스타일, 사회적 영향력의 조화에 많은 투자를 하면서 의류 산업의 핵심 성장 분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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