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밸리 행정사무조사 합의 무산되나... 경기도의회 또 다시 ‘악화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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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가 다시 또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K-컬처밸리 관련 행정사무조사 진행에 대한 의견을 모은 지 하루 만에 양당이 세부적인 내용을 담은 합의문을 내놓지 못한 채 서로를 향한 비판 수위를 높이면서 '합의 불발'에 대한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10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당초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양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전날 오후 5시께 행정사무조사 실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뒤 구체적인 내용을 이날 합의문 형태로 발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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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내용 합의문 내지 못한 채... 양당, 비판 수위 높이며 ‘공방’
경기도의회가 다시 또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K-컬처밸리 관련 행정사무조사 진행에 대한 의견을 모은 지 하루 만에 양당이 세부적인 내용을 담은 합의문을 내놓지 못한 채 서로를 향한 비판 수위를 높이면서 ‘합의 불발’에 대한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10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당초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양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전날 오후 5시께 행정사무조사 실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뒤 구체적인 내용을 이날 합의문 형태로 발표하기로 했다.
그러나 합의문은 끝내 나오지 못했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전날 시작한 규탄대회를 이날도 역시 이어갔다.
이후 먼저 합의를 위한 대외적 안을 제시한 건 도의회 민주당이다. 도의회 민주당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의회 파행 및 시급한 민생 현안 처리를 전제로 K-컬처밸리 행정사무조사 특위 수용뿐 아니라 조사특위 위원장직도 양보하겠다”고 밝혔다. 특위 위원장은 앞서 양당이 조사 자체에는 이견이 없으면서도 끝내 합의를 이루지 못했던 대표적 이유기도 했다.
도의회 민주당은 위원장을 양보하는 조건으로 당초 예정됐던 오는 13일 제4차 본회의에서 K-컬처밸리 토지매각 반환금을 포함한 도의 2024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일괄 처리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시급한 민생추경안을 비롯한 민생 현안을 처리해 지금까지 의회 파행에 대해 도민에게 속죄하고 다시금 도민을 위해 일하는 의회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민주당의 통큰 양보 의사에도 국민의힘이 도의회의 권한과 책무를 저버리고 의회를 보이콧해 계속 파행으로 몰고 간다면 민주당은 좌시하지 않고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도의회 국민의힘이 맞섰다. 이 같은 민주당의 입장이 논점에서 벗어난 것이라는 지적이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도의회 국민의힘은 이달 30일까지 행정사무조사 완료 및 추경안 통과에 대한 로드맵을 먼저 제시했었다”며 “그 협상안을 내팽개친 당사자는 더불어민주당”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 와서 행정사무조사 특위 위원장도 양보하겠다는 뜬금포에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다”며 “최종현 대표의원의 개인적 의견인지, 민주당 의원총회 결의인지부터 밝히는 것이 우선”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어제부터 현 시각까지 협상과 관련해 아무런 연락이 없다”며 “논점을 흐리는 언론플레이와 실책만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경희 기자 gaeng2d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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