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세 맨유 팬과 춤' 퍼거슨 감독, 치매 환자와 함께한 감동의 시간… "정말 멋진 순간"

김태석 기자 2025. 9. 2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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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 감독이었던 알렉스 퍼거슨 경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을 자처하는 90세 치매 환자와 감동적인 순간을 만들어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 은 퍼거슨 감독이 치매 환자 팬과 함께 춤을 추는 장면이 공개되어 큰 울림을 주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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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 감독이었던 알렉스 퍼거슨 경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을 자처하는 90세 치매 환자와 감동적인 순간을 만들어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퍼거슨 감독이 치매 환자 팬과 함께 춤을 추는 장면이 공개되어 큰 울림을 주었다고 전했다. 퍼거슨 감독은 최근 영국 체셔에서 열린 '내셔널 플레이리스트 데이' 행사에 참석했다. 퍼거슨 감독은 올해 초부터 플레이리스트 포 라이프(Playlist for Life)라는 단체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데, 이번 행사 참여 역시 이를 통해 이루어졌다.

이때 현장에서 치매를 앓고 있는 밀이라는 여성과 놀라운 장면을 만들어냈다. 평생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이었던 것으로 알려진 밀은 자신의 플레이리스트에 담긴 음악을 듣고 기억이 되살아나 자신의 앞에 있던 퍼거슨 감독과 반가움을 표시하며 춤을 췄다. 퍼거슨 감독과 밀의 춤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크게 확산되며 많은 이들을 감동케 했다. <데일리 메일>은 음악이 기억을 자극하고 환자에게 기쁨을 선사할 수 있는 사례라고 평했다.

퍼거슨 감독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퍼거슨 감독은 "음악이 나오자마자 그녀가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반응했다. 그것은 정말 멋진 순간이었다. 그녀는 여전히 삶의 활력을 잃지 않았고, 곧 90번째 생일을 맞이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 플레이리스트를 치매 치료에 활용하는 것은 점점 더 보편화될 것이다. 가족들이 떨어져 있어도 음악을 통해 환자를 지원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퍼거슨 감독은 58년 인생의 반려자였던 부인 캐시 여사가 세상을 떠난 후 한동안 외출조차 힘들 정도로 심적인 고통을 받았으나, 이후 치매 환자를 돕는 단체에서 활동하면서 새로운 인생의 활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퍼거슨 감독은 자신의 형도 치매로 투병하는 모습을 보며 자신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라 여기고 치매 단체 활동에서 봉사하고 환자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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