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속, 지금은 회당 1억 원 드라마 출연료와 연간 55억 원의 수익을 자랑하는 배우 조정석. 하지만 그의 과거를 들여다보면 믿기 힘든 사연이 숨겨져 있습니다. 바로 ‘18만원’이 없어서 군대를 면제받았던 것입니다. 겉모습만 보면 부잣집 막내아들 같지만, 그는 어린 시절부터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조정석은 1980년생으로, 부모님의 늦둥이로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스무 살이던 해 아버지를 여의며 집안의 가장이 되어야 했습니다. 생계를 위해 급식 보조부터 막노동, 서빙까지 안 해본 아르바이트가 없을 정도였죠. 학비를 마련하려 대출까지 받으며 어렵게 서울예대 연극과에 진학했지만, 신용 등급 문제로 더 이상 학비 대출이 막히며 막막한 상황에 빠졌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군 입대 영장까지 날아들며 좌절했지만, 홀로 자신을 바라보는 어머니를 생각하며 끝내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는 병무청에 ‘생계유지 곤란’ 사유로 군 면제를 신청하게 됩니다. 당시 기준은 재산 1,300만원 미만, 월 수입 18만원 이하였는데, 조정석은 이 조건을 충족했습니다. 꼼수를 부리지 않고도 면제받은 사실이 알려지자, 오히려 많은 이들이 그를 향해 응원의 박수를 보냈습니다.

힘든 시절을 견뎌낸 그는 지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자수성가 배우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드라마와 영화는 물론 예능, 뮤지컬까지 섭렵하며 다재다능한 매력을 발산 중이죠. 특히 2018년에는 가수 거미와 5년 열애 끝에 결혼하며 화제를 모았고, 2020년엔 사랑스러운 딸 예원 양을 얻으며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습니다. 조정석의 이야기는 우리 모두에게 포기하지 않는다면 언젠가 인생의 반전이 찾아온다는 희망을 전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