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출신' 포체티노는 첼시 부임 확정...그런데 '첼시 출신' 포터가 토트넘 후보로?

오종헌 기자 2023. 5. 29.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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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거론됐다.

영국 '풋볼 팬캐스트'는 28일(한국시간) "토트넘은 계속해서 차기 감독을 물색하고 있다. 포터 감독이 새로운 후보로 떠올랐다. 포터 감독의 뒤를 이어 브라이튼 지휘봉을 잡았던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도 후보 명단에 있지만 토트넘이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에 진출하지 못하기 때문에 가능성은 낮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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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첼시

[포포투=오종헌]


토트넘 훗스퍼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거론됐다.


영국 '풋볼 팬캐스트'는 28일(한국시간) "토트넘은 계속해서 차기 감독을 물색하고 있다. 포터 감독이 새로운 후보로 떠올랐다. 포터 감독의 뒤를 이어 브라이튼 지휘봉을 잡았던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도 후보 명단에 있지만 토트넘이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에 진출하지 못하기 때문에 가능성은 낮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도중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선임했다. 이후 반등에 성공하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이뤄냈다. 이에 토트넘은 올 시즌 기대감을 안고 대대적이 전력 보강을 단행했다. 히샬리송, 이반 페리시치 등 많은 선수들이 합류했다. 콘테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막상 시즌이 시작되니 실망스러운 모습이 이어졌다. 결국 콘테 감독은 3월 말 토트넘을 떠나게 됐다. 토트넘은 이후 정식 사령탑을 선임하는 대신 임시 감독 체제로 시즌을 보내기로 결정했다. 이에 콘테 감독 밑에서 수석 코치로 일했던 크리스티안 스텔리니가 감독 대행으로 임명됐다.


하지만 스텔리니 역시 얼마 지나지 않아 경질됐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1-6 대패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결국 토트넘은 '대행의 대행 체제'로 라이언 메이슨이 시즌 종료까지 팀을 이끌었다. 그 동안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임 감독 등이 토트넘과 연결됐지만 원활하게 협상이 이뤄지지 않았다.


가장 최근 유력한 인물은 페예노르트의 아르네 슬롯 감독이었다. 주로 네덜란드 무대에서 활동했던 그는 올 시즌 페예노르트의 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슬롯 감독은 얼마 전 예노르트와 재계약을 맺었다. 토트넘의 차기 사령탑 작업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셈이다.


이런 가운데 포터 감독이 토트넘 지휘봉을 잡을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제기됐다. 포터 감독은 지난 2019년 브라이튼 지휘봉을 잡은 뒤 조금씩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토트넘 훗스퍼 같은 팀들을 잡아내면서 의외의 결과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올 시즌 초반에도 브라이튼을 이끌고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서 맨유에 2-1 승리를 거두며 이변을 일으켰다. 6라운드까지 4승 1무 1패라는 호성적을 기록했다. 그리고 첼시의 제의를 받고 팀을 옮겼다.


첼시에서는 아쉬움만 남았다. 부임 초반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2023년 들어 최악이었다. 1~2월 두 달 동안 공식전 11경기에서 단 1승에 그치기도 했다.


대대적인 투자도 효과가 없었다. 첼시는 1월 이적시장에서 포터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약 3억 유로(약 4,374억 원)의 이적료를 썼다. 엔조 페르난데스, 미하일로 무드리크, 주앙 펠릭스, 베누아 바디아실 등 많은 선수들이 새로 합류했다. 그러나 반등은 없었고, 결국 경질됐다.


'풋볼 팬캐스트'는 "포터 감독은 첼시로 향하기 전 브라이튼에서는 나름 성공적인 커리어를 보여줬다. 그는 브라이튼에서 구단 지원이 부족한 가운데 2021-22시즌 리그에서 리버풀, 맨시티, 첼시 다음으로 패배가 적었다. 이런 점은 토트넘 입장에서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포터 감독이 토트넘으로 가는 건 흥미로운 일이 될 수 있다. 토트넘 출신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다음 시즌부터첼시 지휘봉을 잡게 됐다. 토트넘 출신에서 첼시 감독으로, 첼시 출신에서 토트넘 감독이 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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