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욕실은 집에서 가장 좁은데 놓아야 할 물건은 제일 많은 공간입니다. 칫솔은 컵 안에서 물에 잠겨 있고, 수건은 걸 데가 없어 문고리에 걸립니다. 그렇다고 타일에 구멍을 뚫자니 세입자는 손도 못 댑니다. 공구 없이 붙였다 떼는 것만으로 자리가 생깁니다.

칫솔은 세워두는 게 아니라 걸어야 합니다
칫솔을 컵에 꽂아두면 물이 아래로 고여서 컵 바닥에 물때가 계속 생깁니다.투명 접착식 칫솔걸이 3구 2개입은 1,000원이고, 거울 옆 타일에 붙여서 씁니다.솔이 아래를 향한 채 공중에 떠 있어서 물이 자연스럽게 떨어집니다.투명해서 붙여 놓아도 눈에 크게 띄지 않는다는 점도 좋습니다.

수건걸이는 나사 없이도 버팁니다
설치가 간편한 타올걸이는 2,000원이고, 접착 방식이라 구멍을 뚫지 않아도 됩니다.붙이기 전에 타일 표면을 알코올로 한 번 닦아 기름기를 없애셔야 오래 갑니다.수건 한 장 정도의 무게는 충분히 버티고, 필요하면 위치를 바꿔 다시 붙일 수 있습니다.문고리에 걸어두던 수건이 사라지면 욕실이 훨씬 넓어 보입니다.

휴지걸이도 같은 방식으로 붙습니다
휴지걸이는 2,000원이고, 역시 접착식이라 세입자도 부담 없이 쓰실 수 있습니다.변기 옆 애매한 자리에 붙이면 바닥에 굴러다니던 휴지가 제자리를 찾습니다.물이 직접 튀는 자리보다는 한 뼘 정도 떨어진 곳에 붙이시는 게 좋습니다.이사할 때는 드라이기로 따뜻하게 데워서 떼면 자국이 거의 남지 않습니다.

정리하면 칫솔걸이, 타올걸이, 그리고 휴지걸이입니다.셋 다 합쳐도 오천 원입니다.젖은 걸레나 청소솔을 걸어두실 자리가 필요하면 욕실용 다용도 집게 1,000원짜리가 편합니다.이번 주말에 욕실 벽면부터 한 번 살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