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금 6억 원 더 얹어줬다…은행들, 이자로 ‘돈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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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가 지속되면서 서민들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데요.
막대한 이자수익을 걷고 있는 시중 은행들이 희망퇴직자들에게 퇴직금에 최대 6억을 얹어 주는 억소리나는 환송회를 벌이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임종민 기자입니다.
[기자]
한 시중은행은 지난해 8월 30대 과장급까지 희망퇴직을 받았습니다.
법정퇴직금과 별도로 자녀 학자금, 재취업 지원금 등이 포함된 희망퇴직금을 받는 조건이었습니다.
국내 14개 은행이 2019년부터 지난 8월까지 희망퇴직금 명목으로 지급한 금액은 6조 5천억 원이 넘습니다.
1인당 평균 4억 원이 넘는 금액을 법정퇴직금 외에 추가로 지급한 겁니다.
일부 은행 직원의 경우 6억 원이 넘는 희망퇴직금을 지급받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같은 기간 국내 은행들의 이자로 남은 이익이 최대 60조 원 육박하게 불었는데요.
고금리 장기화에, 곳간에 쌓인 자금들로 은행들이 돈잔치를 벌인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양기문 / 서울 동작구]
"저희들이 볼 때는 사업하는 사람들이나 일반 서민들한테 대출을 많이 하고. 상대적으로 쉽게 버는 느낌이 들죠 노력보다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국민 돈으로 돈 잔치를 벌인다' '은행에는 횡재세 도입이 필요하다'는 글들이 올라왔습니다.
은행들은 막대한 이자수익으로 퇴직금 잔치를 한다는 지적에 대해 "할 말이 없다"고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임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장세례 김지균
임종민 기자 forest13@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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