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투데이 최태인 기자] 피아트가 소형 하이브리드 SUV '그란데 판다'의 유럽 가격을 공개, 본격 판매를 시작했다.
외장 디자인은 과거 판다의 복고풍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전면부는 픽셀화된 'X' 자 패턴이 적용된 헤드램프가 적용됐으며, 일체형으로 연결된 픽셀 패턴 그릴이 눈길을 끈다. 프론트 범퍼 하단에도 직사각형의 공기흡입구와 픽셀 패턴 디테일, 스키드 플레이트가 적용됐다.
전반적으로 현대자동차 싼타페와 유사한 느낌이다. 특히, 픽셀을 사용한 것도 현대차 아이오닉 전기차 라인업과 유사한 분위기다.

측면은 군더더기 없는 모습이다. 직선미와 박시한 차체가 강조됐으며, 곳곳에 블랙 포인트로 젊고 세련된 분위기다. 도어에는 'PANDA' 레터링을 형상화한 음각 디테일이 적용됐고, 각진 휠 아치와 루프랙 등 볼드하고 터프한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그란데 판다는 시트로엥 신형 C3와 같은 스텔란티스 그룹 스마트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전장 3,990mm로 전 세대 대비 337mm가 길어졌다.

후면부도 픽셀 그래픽의 테일램프가 적용됐으며, 램프 하단부는 블랙 스트립으로 연결했다. 리어범퍼도 넓은 면적에 클래딩을 사용해 듬직한 느낌을 강조했고, 하단에는 일체형 스키드 플레이트와 후방 안개등이 배치됐다.


파워트레인은 1.2리터 3기통 가솔린 엔진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6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 조합으로 최고출력 100마력을 발휘한다. 전기차 버전은 44kWh LFP 배터리를 탑재, 1회 충전에 최대 320km(WLTP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그란데 판다의 유럽 판매 가격은 1만 8,900유로(약 2,800만원)부터 시작한다.
피아트는 그란데 판다를 시작으로 오는 2027년까지 매년 새로운 신차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