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익병 눈물, 식솔만 10명 부양한 父 "살아계시면 돈 드리고 싶다"('아빠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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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익병이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18일 방송된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맞아 함익병 가족 4대가 한자리에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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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조나연 기자]
함익병이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18일 방송된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맞아 함익병 가족 4대가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방송에서 함익병의 딸은 아빠와 단둘이 카페 데이트를 즐겼다. 함익병 딸은 아빠와 카페를 가자고 한 이유에 대해 "한 번도 안 해봤으니까 특별하다. 아빠랑 둘이 있었던 게 평생 다 합쳐서 5시간도 안 될 거다. 제가 어린 나이에 외국에 나갔고, 그때는 아빠도 일이 바빴던 시기였다. 아빠가 여유가 있어졌을 때는 제가 한국에 살지 않았고 그래서 그랬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함익병도 "저는 용도 없이 밖에서 시간을 보내지 않는다. 그런 시간은 필요하다는 생각이 있었으면 벌써 했겠죠. 내 인생에 그런 시간은 없었다. 그런 시간이 있으면 운동을 하거나 책을 읽거나 하다못해 누워서 TV를 보는데 커피 만을 위해 시간을 낸 것은 처음이다. 여행도 안 간다"고 일중독 면모를 보였다.
함익병은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대게를 먹을 때마다 내가 부자가 됐다는 생각이 든다. 어렸을 때 어느 집에 갔는데 부잣집이었다. 그 집 식탁에는 꽃게찜이 있더라. 우리 집은 국을 끓여서만 먹었는데. 부자가 되면 게를 통째로 먹는구나고 생각했다. 병원을 개업하고 먹고 살만할 때 게를 먹자고 했는데 아내가 대게찜을 했다"고 얘기했다.
인터뷰에서 함익병은 "고기를 불에 구워서 먹어본 것은 대학교 때 처음이었다. 흰 화장지도 대학교 때 처음 써봤다"며 "어릴 때 우리 집은 정말 가난했다. 아버지가 고등학교 선생님이셨다.아버지 월급으로 동생들 6명 먹여 살려야 되고 할머니도 큰아들 월급 받는 걸로 나눠써야 하는데 아버지가 챙겨야 할 식솔만 10명이었다. 엄마도 안 해본 장사가 없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어머니한테 아버지가 자식을 낳지 말자고 했다더라. 책임질 식구가 많아 우리 애 낳지 말자고 할 수밖에 없었던 거다. 맨날 돈이 없었다. 그러면 엄마가 돈 없다는 얘기를 해요. 그럼 아버지는 불가능한 돈 이야기를 엄마한테 들으면 어떻게 되겠어요? 감정이 터질 거 아니에요. 아버지는 밥상을 엎어. 한 달에 한두 번은 꼭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함익병은 "내가 밥상에 앉으면 말 많이 하는 거 주저리주저리 계속하잖아요. 밥상에서 생긴 버릇이다. 부모님의 싸움 회피하려고 엄마가 돈 얘기 못하게 하고 싶어서 그랬다. 엄마가 돈 얘기 시작해서 한 번에 끝나면 되는데 엄마도 쌓인 게 있으니까 말이 꼬리를 물고 계속하면 그럼 어떡하라고 아버지는 밥상을 엎었다. 그 와중에 나는 밥은 주워와서 먹었다. 그때는 몰랐는데 나이가 드니까 슬프다"고 고백했다.
가장의 역할에 대해 함익병은 "집에서 돈이 없다는 얘기가 안 나와야 된다. 집안에 화제가 되지 않아야 한다는 게 가장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맛있는 것을 먹는 것이 부자가 된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 외에는 관심이 없다"고 전했다.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에 눈물을 보인 함익병에게 MC 전현무는 "아버지 얘기만 나오면 눈물을 흘리시는데 이유가 있냐"고 물었고, 함익병은 "(62세 나이에) 일찍 돌아가셨다. 그래서 아쉽다"고 답했다. 또한 아버지가 살아계시면 어떤 것을 해드리고 싶냐는 질문에 함익병은 "번 돈 드리고 놀러 다니시라고 그러고 싶다. 엄마 손 잡고. 먹고 싶은 것 드시라고 하고 싶다"고 얘기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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