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찬규 호투+신민재 3출루 3타점’ LG, KT에 7-2 역전승..준PO 시리즈 1-1 원점

[잠실=뉴스엔 글 안형준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LG가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LG 트윈스는 10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LG는 7-2 역전승을 거뒀다. 1차전을 내줬던 LG는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 원점으로 돌렸다.

1차전에서 패한 LG는 임찬규를 선발로 내세웠다. 염경엽 감독은 홍창기(RF)-신민재(2B)-오스틴(1B)-문보경(3B)-오지환(SS)-김현수(DH)-박동원(C)-박해민(CF)-문성주(LF)로 1차전과 동일한 라인업을 가동했다.

KT는 엄상백이 선발등판했다. 이강철 감독은 김민혁(LF)-로하스(RF)-장성우(C)-강백호(DH)-문상철(1B)-김상수(2B)-배정대(CF)-황재균(3B)-심우준(SS)으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먼저 득점한 쪽은 KT였다. KT는 2회초 2사 후 배정대가 안타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쳤고 상대 송구 실책으로 3루에 안착했다. 그리고 황재균이 적시타로 배정대를 불러들였다.

KT는 3회초에도 1점을 추가했다. 김민혁과 로하스의 연속안타로 만든 1사 1,3루 찬스에서 강백호가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LG는 3회말 선두타자 박해민의 내야안타에 이어 문성주가 안타를 기록해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과감한 더블스틸로 무사 2,3루를 만든 뒤 홍창기가 땅볼로 박해민을 불러들여 첫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신민재가 적시타를 기록해 동점을 만들었다. 신민재가 2루를 훔쳐 다시 득점권 찬스를 만든 LG는 오스틴과 문보경이 아웃돼 역전에는 실패했다.

LG는 4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오지환이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상대 실책으로 2루에 진루했다. 그리고 김현수가 진루타로 오지환을 3루에 보냈다. 1사 3루 찬스에서 박동원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려 오지환을 불러들였다. LG는 2사 후 문성주가 적시타로 박동원까지 불러들였다.

LG는 5회말 득점 기회를 놓쳤다. 선두타자 신민재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견제 실책으로 2루에 안착했고 오스틴이 빗맞은 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오스틴의 안타 때 스타트가 늦었던 신민재가 무리하게 홈까지 쇄도했고 KT 우익수 로하스의 정확한 송구에 홈에서 아웃됐다. LG는 2사 후 오지환이 2루타로 2,3루를 만들었지만 결국 득점하지 못했다.

KT는 6회초 찬스를 맞이했다. 1사 후 대타 천성호가 안타를 신고했고 김상수의 뜬공 때 LG 우익수 홍창기가 타구 위치를 놓쳐 1사 1,2루 찬스를 맞이했다. 하지만 바뀐 투수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배정대와 황재균이 연이어 삼진을 당해 득점에 실패했다.

LG는 6회말 추가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박동원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박해민이 기습번트로 실책을 유도해 1,2루를 만들었다. 문성주가 희생번트를 성공시킨 뒤 홍창기가 고의사구로 출루한 LG는 신민재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고 상대 실책으로 1루 주자까지 득점하며 3점을 달아났다.

양팀은 이후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LG 선발 임찬규는 5.1이닝 2실점(1자책) 호투로 통산 포스트시즌 첫 선발승에 성공했다. 에르난데스가 1.2이닝, 김진성이 1이닝, 유영찬이 1이닝을 각각 무실점으로 막았다.

KT 선발 엄상백은 4이닝 4실점으로 부진해 패전투수가 됐다. 주권이 0.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이상동이 0.1이닝 1실점, 손동현이 0.1이닝 2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우규민은 1.2이닝, 김민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각각 지켰다.

한편 준플레이오프 1차전 패배 후 2차전에서 승리한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33.3%다.(사진=왼쪽부터 임찬규, 신민재)

뉴스엔 안형준 markaj@ / 표명중 ace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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