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감 선거 2주 앞으로…"학력 강화" vs "진보교육 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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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감 보궐 선거(10월 16일)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진영 간 대결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일 교육계에 따르면 보수 진영 단일후보인 조전혁 후보와 진보 진영 단일후보인 정근식 후보 등은 최근 선거사무소를 개소하고 선거운동 준비에 돌입했다.
조 후보는 주요 선거 전략으로 기초학력 보강, 방과 후 수업 자유수강권 연간 100만원 지급 등 '학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교육 정책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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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서울시교육감 보궐 선거(10월 16일)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진영 간 대결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일 교육계에 따르면 보수 진영 단일후보인 조전혁 후보와 진보 진영 단일후보인 정근식 후보 등은 최근 선거사무소를 개소하고 선거운동 준비에 돌입했다.
3일부터는 후보자의 선거 운동이 본격 시작된다.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3일 0시부터 15일 자정까지 각 후보는 공보 발송, 방송 연설 등 본격적인 선거 운동을 할 수 있다.
두 후보는 각 진영의 단일후보로 추대된 만큼, 조직력을 불리기 위해 같이 경선했던 후보와 진영을 대표하는 인사를 선거 핵심관계자로 영입하면서 세 결집에 나섰다.
조 후보는 전날 종로구 선거사무소에서 보수 인사를 고문단으로 초청한 개소식을 개최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마포구 선거사무소에서 김상곤 전 부총리 등이 참여한 '승리기원 응원의 날' 행사를 연다.
후보 간 다른 선거 전략도 눈길을 끈다.
보수 진영은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이 3 연임을 한 기간(2014∼2024년)을 '잃어버린 10년'으로 규정하고 교육감직 탈환에 사활을 걸었다.
조 후보는 주요 선거 전략으로 기초학력 보강, 방과 후 수업 자유수강권 연간 100만원 지급 등 '학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교육 정책을 내세웠다.
그는 '진보교육 색채 지우기' 등 이념교육 철폐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조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시민 교육, 노동인권 교육 등으로 대표되는 정치이념 편향 교육을 금지하고, 극단적 페미니즘이나 동성애 교육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3일 오전에는 '교권 보호' 열풍의 불씨가 된 서이초등학교를 방문하면서 교사들의 표를 얻기 위해 나선다.
진보 진영은 조 전 교육감의 정책 계승과 함께 현 정부 비판을 결합한 전략을 통해 교육감직 방어에 나선다.
정 후보 측은 보궐선거로 당선이 되더라도 임기가 1년 8개월 남은 것을 고려한다면 현 체제를 계승하는 것이 더욱 안정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또한 개정 한국사 교과서로 논란이 된 '뉴라이트' 역사관을 비판하는데 화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맥락에서 정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3일 서대문 독립공원에서 출정식을 열고 백범김구기념관 묘역을 참배한다.
현 정부 비판도 강화한다. 그는 단일후보 확정 연설에서 "불통과 졸속으로 일관하는 이 윤석열 정부에서 서울교육도 처참히 망가져 가고 있다"며 "준엄한 투표로 심판해달라"고 밝혔다.
이밖에 최보선 후보도 3일 마포 우진특수학교에서 출정식을 열고 특수학교 공약을 발표한다.
윤호상 후보도 지난 1일 중구에서 선거 사무소를 열고 선거 활동을 준비 중이다.
sf@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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