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극한 호우에 물바다…전국 이재민 1500여 명

구석찬 기자 2024. 9. 22.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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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린 기록적인 극한 호우에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1500여명이 이재민이 나왔고 실종신고도 접수됐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가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폭우에 만조가 겹치면서 바닷물이 넘쳐 상가를 뒤덮었습니다.

차오른 바닷물을 타고 온 물고기 떼도 쏟아집니다.

[최지연/제보자 : 황당하기도 하고 이렇게 물이 넘치는 건 무섭기도 하고…]

김해시내도 물에 잠겼습니다.

차량이 지나자 물살이 파도치듯 가게 문을 때립니다.

점포는 흙탕물 천지입니다.

[박송이/제보자 :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것이 없으니까 어떡하지 어떡하지 이러기만 하고…]

경남, 부산에선 시간당 100mm의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어제까지 이틀 동안 내린 비의 양은 최대 500mm에 달합니다.

전남 장흥에서는 어제저녁 80대 남성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소방당국은 불어난 급류에 휩쓸린 걸로 보고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1,500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고 여전히 682명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농작물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충남 1897, 전북 1597ha 등 농경지 4116ha가 침수됐습니다.

뱃길과 하늘길이 막히면서 여객선 77척, 항공기 16편도 통제됐습니다.

현재 빗줄기는 약해졌습니다.

어젯밤 9시 반을 기해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다만 동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최대 6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된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화면제공 : 최지연·박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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