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곧 내린다…고정이냐 변동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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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비 대출자들은 고정형이냐 변동형이냐 셈법이 복잡해졌습니다.
금리 인하 시계가 생각보다 빨리 돌아가면서 고정형이 변동형보다 더 낮은 현재 금리 수준이 금세 뒤바뀔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나리 기자입니다.
[기자]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5년 고정금리(혼합·주기형)는 3.61~6.01%에 분포해 있습니다.
변동금리와 비교하면 상단은 0.7% p, 하단은 1% p나 더 낮습니다.
스트레스 DSR 등 대출규제 속에서 한도도 상대적으로 더 많이 나오다 보니, 최근의 주택담보대출 10건 중 9건은 고정형입니다.
그런데 이런 흐름이 오래 이어지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한재준 / 인하대 글로벌금융학과 교수 : 기본적으로 인하기에 들어갔다고 봐요. 금리가 인하될 때 변동금리는 내려가지만 고정금리는 이미 된 계약이기 때문에 그 금리를 유지해야 되니까 사람들이 현명하게 선택한다면 변동금리로 쏠릴 유인이 많을 것입니다.]
실제 금리 인하가 이어질 경우 고정형과 변동형의 금리격차는 축소됩니다.
통상 격차가 0.7% p 이상으로 크면 고정형을, 0.2% p 내외로 차이가 없다면 변동형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분석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속도입니다.
[이정환 /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 예전에는 50bp(0.5% p) 차이가 나면 바꿔 탈 인센티브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변동금리는 단기 금리 영향을 많이 받고 고정금리는 비교적 중장기 금리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기준금리가 얼마나 빠르게 내려가느냐가 선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봅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금리 상황이 고민된다면 주기형 상품을 선택해 3년 후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낮은 금리 상품으로 갈아타는 방법도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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