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터면 잿더미 될 뻔…광주 무등산 증심사 화재 등
[뉴스리뷰]
[앵커]
광주 무등산 대표 사찰로 알려진 증심사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소방 대응 1단계까지 발령될 정도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다행히 문화재들은 큰 피해를 입지 않고 불이 꺼졌습니다.
이 밖에 주말 사고 소식 고휘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산속 깊숙한 곳에서 희뿌연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연기는 계곡 한가운데 있는 한 건물에서 집중됐습니다.
헬기가 날아와 그 위로 물을 뿌리고, 건물 인근에선 소방대원들이 불길과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일요일(29일) 오전 9시 50분쯤, 광주시 무등산에 있는 증심사 공양간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자칫 산불로 번질 수 있어, 소방 당국은 관할 소방서 전체 인력을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불이 난 건물이 나무로 지어졌고, 산속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어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불길은 화재 발생 3시간 만에 잡혔습니다.
화재로 불이 난 공양간과 인접한 생활관 등 2개 동만 전소하는 데 그쳤습니다.
통일신라 시대 때 창건된 이 사찰에는 국가 보물과 광주시 유형문화유산 등 통일신라시대부터 전수된 문화재들이 있었지만, 피해를 보진 않았습니다.
소방 당국은 공양간 건물에서 우수관 용접 작업 중에 샌드위치 패널에 불꽃이 튀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살피기로 했습니다.
수풀이 뒤덮인 도랑에 트럭과 SUV가 빠져있습니다.
같은 날 정오쯤, 제주시 오등동의 한 도로에서 물류 배송 트럭과 소형 SUV가 부딪쳐 도랑에 빠졌습니다.
이 사고로 트럭과 SUV 운전자 등 2명이 다쳐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 입니다. (take5@yna.co.kr)
[영상촬영기자 : 서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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