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복 많이 받아용" 용의 기운을 담은 핸드백 운동화 '사고 싶어'
패션업계가 용을 상징화시킨 ‘청룡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펜디의 포켓몬 컬렉션, 멀버리의 미라 미카티 협업 컬렉션, 나이키 에어 포스와 덩크 로우 운동화 등 용을 상징화 시킨 신제품 등을 만나보자.
2024년 푸른 용의 해 ‘갑진년(甲辰年)’을 맞아 패션유통업계가 푸른용을 상징화시킨 ‘청룡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한 해를 상징하는 동물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은 오래전부터 이어지던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최근에는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각종 캐릭터 마케팅이 효과를 보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2023년 계묘년을 상징하는 토끼 모티브들을 떠나 보내고 올해는 청룡이나 용을 앞세운 각종 굿즈, 스페셜 에디션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오행 사상에서 청룡(靑龍)은 새로운 시작, 활력 그리고 성장을 의미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새해 선물로도 각광받는다.
한 해를 상징하는 동물을 활용한 마케팅은 가장 직관적이면서도 효과가 뛰어난 럭셔리 브랜드를 포함한 국내 패션기업들도 용을 활용한 다양한 아이템을 출시해 특수 잡기에 나서고 있다.
펜디의 포켓몬 컬렉션, 멀버리의 미라 미카티(Mira Mikati) 한정판 협업 컬렉션, 나이키 에어 포스와 덩크 로우 운동화, 시계 브랜드 피아제, 예거 르쿨트르, 해밀턴의 용을 상징화 시킨 신제품 등을 만나보자.
▶ 펜디, 용의 해 기념 포켓몬 컬렉션 출시
럭셔리 브랜드 펜디(FENDI)는 용의 해를 기념해 인기 애니메이션 포켓몬과 협업한 컬렉션을 선보인다.
포켓몬 컬렉션은 후지와라 히로시가 이끄는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프라그먼트 디자인(Fragment Design)과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피카부 백, 피카부 아이씨유(I SEE U) 백, 바케트 백 등 펜디의 시그니처 백에 ‘망나뇽’, ‘미뇽’, ‘신뇽’ 등 드래곤 캐릭터의 포켓몬들이 자수로 새겨졌다.
그 외 후드티와 티셔츠, 지갑, 스카프, 키 참(charm), 이어링, 팔찌 등도 선보였으며 가죽 소재의 ‘망나뇽’ 피규어는 30시간이 넘는 수작업을 거쳐 제작했다.
▶ 마르니, 유쾌한 상상력이 더해진 용 캡슐 컬렉션 출시
마르니의 유쾌한 상상력이 더해진 용 프린트 캡슐 컬렉션은 여성복과 남성복, 스니커즈, 액세서리까지 한정판 에디션으로 선보인다.
용 드로잉을 프린트한 유기농 저지 소재의 오버사이즈 티셔츠, 캐시미어 혼방 울 소재의 브이넥 베스트, 용 모양을 수놓은 크루넥 스웨터로 구성된다.
▶ 멀버리, 미라 미카티와 협업 컬렉션 출시
영국 럭셔리 브랜드 멀버리(Mulberry)는 2024년 용의 해를 기념해 미라 미카티(Mira Mikati) 한정판 협업 컬렉션을 출시했다.
미라 미카티는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레바논 여성 디자이너로 그녀만의 유쾌한 시선으로 색채에 대한 사랑, 모험을 아이코노그래피로 표현하는 디자이너다.
이번 컬렉션은 아주르(Azure), 캔디 핑크, 애시드 옐로, 브라이트그린 등 선명한 컬러 팔레트와 용의 해를 기념하며 만든 미카티의 사랑스러운 용 캐릭터가 가방과 키링, 가죽 액세서리 및 여성복에 다양하게 담겼다.
이와 더불어 태슬, 브레이드 스트랩, 프린지 등 디테일까지 더해져 한층 더 화려해진 스타일을 선보인다.
신제품 클로벨리(Clovelly) 토트와 미니 클로벨리토트,시그니처 안토니(Antony) 메신저 백에도 미카티의 경쾌한 컬러가 만나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 나이키, 용의 비늘을 연상시키는 에어 포스와 덩크 로우 출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는 용의 해를 기념 용의 비늘을 연상시키는 '에어 포스 1 로우'를 출시하고 '덩크 로우 디스럽트 2' 신상품을 선보인다.
1월 선보이는 에어 포스 1 로우는 는 뱀피 텍스처로 스우시를 마감한 디테일로 옅은 그레이와 파스텔 핑크 컬러의 대비가 은은한 매력을 발산한다.
2월 출시 예정인 ‘덩크 로우 디스럽트2’는 회색 가죽 오버레이 전체에 지그재그 스티치가 적용된 디자인으로 혀의 상단과 하단을 둘러싸는 해체적인 디테일이 눈에 띈다.
민트색 스우시에 용의 비늘을 연상시키는 텍스처와 일러스트가 눈길을 끈다. 한화 16만원선에 출시된다.
▶ 피아제, 용과 봉황 모티브의 ‘드래곤&피닉스 컬렉션’
피아제는 용과 봉황 모티브의 시계 컬렉션을 한정판 출시했다.
화이트와 그레이 마더 오브 펄 다이얼이 특징인 블루 드래곤 워치는 브로치, 링, 이어 커프도 함께 포함되며 인그레이빙 터치로 마감된 예술적인 디테일이 눈길을 끈다.
▶ 예거 르쿨트르, ‘리베르소 트리뷰트 에나멜 드래곤’
예거 르쿨트르는 용의 해를 맞아 리베르소 트리뷰트 에나멜 드래곤 타임피스를 야심차게 출시했다.
리베르소의 장인 정신과 예술성에 관한 스토리를 담은 럭셔리한 워치는 워치 케이스를 돌리면 황금빛 구름에 둘러싸인 장엄한 용의 모습이 나타난다.
인그레이빙을 완성에 무려 80시간이 걸렸으며 손으로 그린 비늘의 섬세한 디테일과 구름의 질감 처리 기법에서 장인 정신의 품격이 느껴진다.
▶ 용의 강인함을 간직한 시계... 해밀턴, 벤츄라 드래곤 스켈레톤 출시
스위스 워치 브랜드 ‘해밀턴(HAMILTON)’이 용의 해를 맞이해 전설적인 용의 명망과 강인함을 예찬하는 독특하고 대담한 벤츄라 드래곤 스켈레톤을 선보였다.
대담한 스켈레톤 드래곤 다이얼 디자인으로 미적인 독창성과 기술적인 독창성을 담았으며 용의 얼굴이 90° 시계방향으로 위치하고 있어 벤츄라의 상징적이고 아방가르드한 기하학적 방패 모양과 디자인의 조화가 돋보인다.
첫 번째 모델은 로즈골드 PVD 코팅 케이스와 블랙 스켈레톤 다이얼에 모든 것을 꿰뚫는 듯한 용의 초록색 눈이 특징이다.
두 번째 모델은 블랙 PVD로 완성된 용의 얼굴에 불꽃 같은 레드 컬러의 눈이 장식되어 있다.
▶ 아동복도 청룡 마케팅 바람
용띠 마케팅은 특히 아동복에서 활발하다. 한세엠케이의 유아동복 브랜드 컬리수는 유니버설픽처스의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와 함께 한정판 협업 에디션을 출시했다.
대표 제품은 드래곤 길들이기의 아트워크가 돋보이는 맨투맨 티셔츠다. 비니가 세트인 보디수트, 니삭스 등도 선보인다.
▶ 래핑차일드, 용이 되고 싶은 공룡 시리즈 출시
서양네트웍스가 운영하는 키즈 브랜드 래핑차일드는 ‘용이 되고 싶은 공룡’ 이라는 주제의 공룡시리즈를 선보였다.
공룡 디자인이 포인트로 공룡 패턴과 뿔 디자인을 활용했다. 공룡 전판 패턴 면과 항아리 퀼팅 면으로 구성된 양면 리버시블 ‘다이노 리버시블 패딩’을 선보였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사진 권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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