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1루수 로우, "최지만은 군대에 가면 안된다"…'왜?' [인터뷰]

(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최지만은 군대에 가면 안된다"
메이저리그 워싱턴 '거포' 1루수 네이트 로우가 전 탬파베이 동료였던 최지만을 향한 동료애를 드러냈다.
로우는 2일(한국시간) 애리조나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체이스 필드에서 진행된 MHN과 인터뷰에서 "최지만이 군대에 간다는 소식을 언론을 통해서 접했다"며 "그는 군대에 가면 안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로우에게 '왜 그렇게 생각하냐'고 묻자 그는 "탬파베이 시절 내가 겪은 최지만은 정말 착하고 마음이 여리다. 그런 그가 어떻게 적에게 총을 쏠 수 있겠냐"는 답변을 내놓았다.

미국 버지니아주 출신인 로우는 지난 2016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3라운드에서 탬파베이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진출했다. 하위 라운드 지명이었지만 단 3년 만인 201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을 만큼 프로진출 뒤 성장세가 좋았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데뷔 후 그의 앞에는 최지만이라는 벽이 있었다. 최지만 또한 2016년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빅리그 무대를 밟았지만 쉽사리 주전으로 정착하지 못했다. 그러다 2018년 탬파베이로 트레이드 된 뒤 다행히 주전자리를 꿰찰 수 있었다.
이런 최지만에 밀린 로우는 결국 2020년 시즌이 끝난 뒤 텍사스로 트레이드 됐다. 하지만 이는 그의 야구인생에 커다란 전환점이 됐다. 2021년부터 텍사스 주전 1루수로 기회를 받은 그는 그해 총 157경기에 나와 타율 0.264, 18홈런 72타점의 성적을 올리며 기대에 부응했다.
1년 뒤인 2022년에는 타율 0.302, 27홈런 76타점 그리고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0.850으로 더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메이저리그 '거포' 1루수로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2023년에는 소속팀 텍사스가 창단 후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데 기여했고, 시즌이 끝난 뒤에는 아메리칸리그 1루수 부문 골드글러브까지 수상할 만큼 공격과 수비 모두 인정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타율 0.265, 16홈런 69타점으로 주춤했다. 텍사스 이적 후 가장 저조한 성적이었다.
텍사스는 로우의 전성기가 지났다는 판단 하에 지난해 겨울 그를 지금의 소속팀 워싱턴으로 트레이드 했다. 높아진 그의 몸값도 일부 트레이드에 영향을 끼쳤다. 연봉조정자격 마지막했였던 로우는 올 시즌 연봉으로 1003만 달러(약 139억원)를 받는데 합의했다.
올 시즌이 끝나면 FA가 되는 로우에게 '부담이 없냐'고 묻자 "그런 거는 전혀 없다"며 손을 가로 저었다. 그는 이어 "지금 현재 성적이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최근 컨디션이 좋아졌고, 아픈 곳도 없다. 게다가 시즌이 앞으로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반등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는 충분하다"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로우는 2일 경기 전 기준 올 시즌 타율 0.230, 8홈런 37타점을 기록 중이다. OPS는 0.685에 머물고 있다.
로우는 옛 동료 최지만이 군복을 입고 야전에서 생활을 하는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드러냈다. 그에게 최지만은 현역이 아닌 보충역으로 군복무를 대신한다는 내용을 설명하자 "다행이다"라며 "최지만이 건강하게 군생활을 잘 마치고,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고 싶다. 가능하다면 그에게 안부를 꼭 전해달라"며 동료애를 발휘했다.

사진=네이트 로우, 최지만©MHN DB, 워싱턴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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