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 끝난 ‘준비된 땅’… 과천 경마장 이전 후보지로 주목받는 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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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에 위치한 렛츠런파크 서울(과천 경마장)의 이전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경기도 내 여러 지자체가 유치전에 뛰어들고 있다.
수도권 주택 공급 정책과 도시 재편 논의가 맞물리며 다양한 후보지가 거론되는 가운데, 적극적인 유치 의지를 밝힌 양주시가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15일 양주시에 따르면 시가 이전 후보지로서 경쟁력을 갖는 가장 큰 이유는 '속도전'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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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에 위치한 렛츠런파크 서울(과천 경마장)의 이전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경기도 내 여러 지자체가 유치전에 뛰어들고 있다. 수도권 주택 공급 정책과 도시 재편 논의가 맞물리며 다양한 후보지가 거론되는 가운데, 적극적인 유치 의지를 밝힌 양주시가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15일 양주시에 따르면 시가 이전 후보지로서 경쟁력을 갖는 가장 큰 이유는 '속도전'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대규모 개발사업은 부지 선정 이후 토지 보상과 각종 인허가, 그린벨트 해제 등 행정 절차에만 수년이 걸린다.
하지만 양주시가 제시한 광적면 일원의 광석지구(약 116만㎡)는 상황이 다르다. 이 지역은 22년 동안 국가 정책에 묶여 개발이 지연됐지만, 그 과정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토지 보상이 이미 완료됐다. 사업이 결정되면 별도의 보상 절차 없이 바로 공사를 시작할 수 있는 준비된 부지라는 의미다.
과천 경마장 부지(약 34만 평)와 거의 비슷한 광석지구(약 35만 평)의 부지 규모도 장점으로 꼽힌다. 시설 이전 과정에서 설계 변경이나 추가 비용을 줄일 수 있고, 기존 시설 구조를 비교적 효율적으로 옮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민 수용성 확보 차원에서도 유리한 상황이다. 광석지구는 양주 서부권에 위치해 주변에 학교나 대규모 주거단지가 많지 않다. 사행산업 시설이 들어설 때 제기될 수 있는 민원을 최소화할 수 있는 여건이라는 평가다. 오랜 기간 개발이 제한됐던 지역인 만큼 해당 지역 주민들도 지역 활성화를 위한 개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교통 여건의 경우 제1·2외곽순환고속도로와 서울~양주 고속도로 등 주요 도로망이 인접해 차량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향후 GTX-C 노선이 개통되면 양주역이나 덕정역을 중심으로 셔틀 교통을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양주시는 렛츠런파크 유치 시 연간 500억 원 이상의 세수 증가와 약 3천 명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도권 최초 공공승마장을 운영하고 있는 경험을 바탕으로 단순한 경마시설 이전을 넘어 승마 체험, 말 문화 콘텐츠, 지역 상권이 결합된 복합 말산업 클러스터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광석지구는 토지 보상이 이미 끝나 사업 결정 시 바로 공사를 시작할 수 있는 곳"이라며 "이런 장점을 바탕으로 한국마사회와 관계 기관을 설득하는 등 렛츠런파크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현재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유치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관련 준비를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오는 23일 범시민 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시민 서명운동과 대정부 건의 활동도 추진할 계획이다
박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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