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호타이어가 자신 있게 내놓은 초고성능 타이어 '엑스타' 신제품 3종 성능을 서킷에서 제대로 증명했다. 엑스타 신제품을 신은 고성능 차량들은 굵은 엔진음과 타이어가 노면을 움켜쥐는 소리를 서킷 가득 메웠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15일 경기도 용인 AMG 스피드웨이 서킷에서 '엑스타 스포츠 S', '엑스타 스포츠', '엑스타 스포츠 AS' 등 신제품 3종을 실제 고성능 차량에 장착, 극한의 주행 환경에서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했다.
현장에는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사장, 임승빈 영업총괄 부사장, 임완주 경영기획본부장 전무, 김영진 연구개발본부장 전무, 윤민석 마케팅담당 상무 등 주요 임원이 참석해 신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제품은 기존 '엑스타 PS91, PS71'의 후속 모델로, 고성능·고출력 차량의 주행 퍼포먼스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엑스타 스포츠 S'는 600마력 이상, 시속 300km 이상을 구현하는 차량에 적합하며, '엑스타 스포츠'는 350마력급 차량에 최적화됐다.
특히 '엑스타 스포츠 AS'는 사계절 사용이 가능한 올시즌 타이어로 미국과 한국 시장을 겨냥했다. 엑스타는 다양한 글로벌 모터스포츠 대회에서 성능을 입증받은 터라 인지도 뿐만 아니라 신뢰성에서도 급상승 중이다.
일반 도로에서도 레이싱 기술이 고스란히 차량들에 접목돼 노면을 움켜쥐며 달리는 맛을 선사한다. 고성능 차량에는 더욱 타이어의 높은 그립력이 요구되기에 금호타이어 엑스타가 각광받고 있다.

"오늘은 타이어가 주인공입니다." 행사 시작을 알리는 사회자의 말이 끝나자, 참가자들은 곧바로 트랙으로 향했다. 엑스타 스포츠 S가 장착된 메르세데스-AMG CLA 45와 BMW M4 등 고성능 차량에 나눠 타고 슬라럼, 급제동, 고속체험 등 다양한 코스를 경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기자는 AMG CLA 45를 타고 짐카나에 도전했다. 시동을 걸자마자 차량 내부로 전해지는 미세한 진동, 가속 페달을 밟을 때마다 노면을 움켜쥐는 쫀득한 타이어 그립감이 손끝과 허리로 전해졌다.

슬라럼과 급제동 코스에서는 타이어의 진가가 더욱 드러났다. 연속된 장애물을 피해 핸들을 좌우로 급하게 돌렸음에도 차량은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급제동 시에도 타이어가 노면을 움켜쥐며 짧은 거리에서 안정적으로 멈췄다. 마치 레이싱 타이어처럼 완벽한 그립갑이 느껴지며 안정감이 뛰어났다.
실제로 엑스타 스포츠 S는 젖은 노면 제동 성능에서 글로벌 메이저 브랜드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고, 마른 노면 제동 성능도 2위에 올랐다. 블록 강성을 높이고 내구성을 강화한 설계, 리브별 최적 형상 설계 덕분에 고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주행이 가능했다.

이번 신제품은 전기차에도 최적화됐다. 금호타이어는 소음 저감 신기술 'K-Silent Ring'을 적용해 주행 중 발생하는 소음을 크게 줄였다. 또 EV 전용 컴파운드와 내마모 성능을 강화해 전기차의 주요 요구 조건을 만족시켰다. 고하중 차량에 대응하는 HLC(High Load Capacity) 기술도 적용됐다.
엑스타 스포츠 S와 스포츠는 17~22인치 47개 규격, 전기차 특화 6개 규격으로 출시됐으며, 엑스타 스포츠 A/S는 18~22인치 19개 규격으로 라인업을 갖췄다. BMW, 아우디, 벤츠, 포르쉐, 제네시스, 테슬라 등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차량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서킷 한켠에서는 연구개발본부장 김영진 전무가 직접 참가자들과 대화를 나누며 기술적 특징을 설명했다. 김 전무는 "엑스타 브랜드는 국내외에서 프리미엄 스포츠 타이어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며 "이번 신제품은 고속 주행에 특화된 설계와 신소재 적용으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퍼포먼스를 극대화했고, 특히 전기차 시장 확대에 맞춰 소음 저감, 내마모 성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강조했다.
고성능·고출력 차량 시장이 커지면서 프리미엄 타이어 수요도 함께 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이런 시장 변화에 맞춰 엑스타 브랜드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금호타이어는 매출 4조5322억원, 영업이익 5886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 5조원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정 대표는 "금호타이어는 올해를 프리미엄 브랜드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브랜드, 제품, 기술, 운영 전반에서 고부가가치 중심의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험 인증기관의 비교테스트에서도 엑스타 브랜드의 성능과 품질이 여러 차례 인정받았고, 이번 신제품을 통해 기술명가 금호타이어의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서킷 위에서 직접 경험한 엑스타 신제품은 단순한 '타이어'가 아니라, 금호타이어의 기술력과 미래 전략, 그리고 글로벌 시장을 향한 도전의 상징이었다. 현장에서 느낀 부드러운 질감과 강력한 그립, 그리고 고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안정감은 금호타이어가 왜 엑스타 신제품을 서킷에 풀어놓았는지, 그 자신감의 근거를 보여줬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금호타이어, 지피코리아